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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난 호도섬으로 여행 |
| 신지연 | [ 2005-07-01 17:49: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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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반복되는 일상속에 난 큰 맘 먹고 여행이란걸 하기로 했습니다.
거의 10년만의 움직임인듯.... 떠나는 길 속에 혼자 피식 웃음이 나왔어요.
십년동안 난 무얼했나 싶기도하고 모처럼의 여행이 닭살돋게 좋아서 혼자 내내 실실 거렸어요.
친구의 차를 타고 우린 생뚱맞게 "춘천가는 기차"를 틀어놓고는 말로만 듣던 호도로 여행을 떠났죠.개인적으로 난 배 에 약해서 멀미도 걱정되고 해서 배를 타고 40분에서 1시간 정도 들어가야 한다 했을땐 본의아니게 또 고민했어요.
그래도 "백사장이 하얗다는데" "아직 때묻지 않았다는데"라며 내 스스로를 다독거리며 드디어 도착한 호도!!
첫 인상은 무척이나 귀엽게 반짝거리는 바다와 하얀 백사장 .........
허긴 이런 추상적인 말들도 필요없이 친구같은 아주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 그런 설례임을 느꼈답니다. 한쪽에선 어떤 아저씨가 낚시를 하고 있었어요. 숭어가 떼로 지어다니는데 바닷가에서 보이더라구요..
방파제에서 잡는게 아니라.....숭어를 해변가에서 잡더라구요..
물이 어찌나 맑던지 그정도로 다 보이더라구요.
6월초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지 않더라구요.뭐 민박집 언니에게 물어보니 휴가철에도 다른곳처럼 그렇게 분비지 않는데요.이왕이면 예약하지 않고 그냥 가서 민박둘러보고 선택하시는것도 좋을듯 해요.
전 -그 섬- 민박에 머물렀는데 작은 울타리 정원이 잘되어있더라구요.그래서 연인들이 둘만의 여행으로 아님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들의 여행으로 제격인거 같아요.
부모님과 같이 낚시하기도 그렇고 갯벌에서 놀이도 그렇고 아이들이 좋아할 바다입니다.서해안은 바닷물이 그닥 맑지 않은데 역시 서해의 파라다이스라는 별명이 딱 인듯 했어요.하루만더......하루만더..........하루만더.................
그러나 직딩들의 어쩔수없는 현실...쿨럭~~
이른 가을쯤 다시 한번 호도섬을 찿을려구요.
음 호도 ...... 첨 친구가 여길 소개해주었을땐 먹는 호도인줄 알았다는....
그런 이름의 섬이 어디있냐구 막 막 막 우기고 .....근데 있더라구요.
것도 서해안에 너무 아름다운 모습으로 말입니다.호도섬은 수석으로도 뭐 유명하다는데 전 수석은 봐도 잘모르니 원없이 바다만 바라보다 왔답니다.
아직도 제 눈엔 호도섬가득!!! 호도섬 바다 가득~~~~제 어깨엔 갈매기날개....
지금이라도 다시 갈매기처럼 날아가고 싶네요.
이상 저의 10년만의 외출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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