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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있는 전설 “삼국지 체험전”
중국의 대표적인 고전 <삼국연의>는 위, 촉, 오 삼국의 격렬한 투쟁사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 조조, 사마의, 손권, 주유, 여포 등 중국 사서인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 많은 역사 속 영웅들을 더욱 친근하고 생동감 있게 느끼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관우는 중국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 민간 신앙에서도 숭배의 대상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영웅시대전>을 주제로 한 '삼국지체험전'은 바로 이러한 역사적 시대를 배경으로 기획된 것으로 이번에 한국에 선보이게 되었다.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오랜 기간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끊임없이 교류해 왔으며 이는 양국의 여러 사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늘날 중한 양국 문화 교류는 나날이 그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런 흐름은 역사를 이어가는 것일 뿐 아니라 시대적인 요구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 국민들이 삼국지와 관련한 유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당대의 역사적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중국 국가 박물관과 안휘 성, 호남 성, 사천 성, 섬서 성, 하남 성, 산서 성, 남경 시 등지에서 선정한 120기의 훌륭한 고대 유물을 함께 전시했다.
그 중에는 안휘 성 호주 시 조 씨 고분에서 출토된 조조의 조부, 조승의 은루옥의(銀縷玉衣)와 조조의 딸 조헌(曺憲)이 사용했던 청동 사자 문양 도장 '조헌인신(曺憲印信)', 사천성에서 출토된 촉 나라의 거문고를 듣고 피리를 부는 여인 도용(陶俑: 도자기 인형), 강소 성 남경에서 출토된 오 나라의 푸른 유약을 칠한 인물 도자기, 호남성 안향 현에서 출토된 신수문양의 옥잔, 명 나라의 삼국인물 청화 뚜껑 항아리, 청화 '적벽부(赤壁賦)' 주발, <삼고초려> 대나무 필통, 청동 관우좌상 및 <삼국지상> 명각본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유물들을 통해 한국 관람객들이 삼국 시대의 역사적 면모와 당시 인물들의 생동감 있는 모습들을 충분히 엿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역사는 비록 세월의 저편으로 사라졌으나 우리는 영원히 영웅을 우러러 볼 것이다.
[전시 일시] 2004년 3월 19일 ~ 6월 24일
[전시 장소] 롯데월드민속박물관
[관람료] 일반 10,000 원 / 청소년,어린이 8,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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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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