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이 지나가는 선릉은 강남에서도 가장 도심에 해당하는 곳이다. 빌딩 숲 사이에 넥타이를 맨 직장인들이 아침이면 밀물처럼 밀려 왔다가 저녁이면 썰물처럼 떠나는 대규모 사무실 밀집 단지다. 그리고, 이곳에는 조선 제 9대 성종과 그 계비 정현왕후 윤씨를 모신 '선릉'과 제 11대 중종을 모신 정릉이 있다.
선릉역의 좌우에 삼성역과 역삼역이 위치하고 이를 따라 테헤란로라고 하는 서울 최고의 최첨단 사무실 밀집지역이 있다. 무역센터, 아셈컨벤션센터, 공항터미널, 현대백화점등의 주요 도심시설과 인터컨티넨탈호텔 등과 같은 최고급호텔이나 포스코센터 같은 최첨단 인텔리전트빌딩들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곳이 있다.
선릉역에서 내려 선릉로를 따라 100m 정도 올라가면 선정릉이 있다. 선정릉은 선릉과 정릉을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7만 3000평 녹지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장관이다.
선릉에는 조선 제 9대 성종과 그 계비 정현왕후 윤씨를 모시고 있으며, 정릉에는 제 11대 중종을 모시고 있다.
선릉에 안치된 성종은 13세 소년의 나이로 왕위에 오른다. 즉위기간 동안 북방을 정벌하고, 홍문관을 설치하고 <악학궤범>과 <동국여지승람>을 편찬하는 등의 업적을 남겼다. 정릉에 안치 된 중종은 성종의 둘째 아들로, 연산군 폐위 후 왕위에 올라 혁신정치를 일으켰으나, 분쟁이 끊이질 않아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 곳에 들었다.
빌딩 숲 사이에 묶여 있는 왕릉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선릉을 돌아보고 정릉으로 오르는 산책로는 도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한적하고 운치있는 길이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하차, 8번 출구에서 왼쪽 하나은행 골목방향에서 도보로 5분 거리(개방시간은 5:30~18:30 (동절기 6:00~17:30)) 휴일 매주 월요일 입장료 400원 문의 전화 02-568-1291
함께 묶어 가세요(1), 봉은사
봉은사는 종합전시장이 내려다보이는 높직한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봉은사는 1,200여 년 전인 신라시대 794년(원성왕 10년)에 연회국사(緣會國師)가 견성사(見性寺)로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고찰이다. 조선시대에 들어 성종의 계비 정현왕후가 선릉(宣陵)을 위하여 능의 동편에 있던 이 절을 원찰로 삼고 절 이름을 봉은사로 개칭했다. 이후 명종이 즉위하여 왕의 모후인 문정대비(文定大妃)가 섭정하였을 때 대비는 고승 보우(普雨)를 중용하며 불교를 중흥하였는데, 봉은사는 이때부터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였다.
봉은사의 일주문은 높이가 7m에 정면 너비가 6m에 달하며 안팎으로 4개씩 모두 8개의 돌기둥이 지붕을 받치고 있는 특이한 모습이다. 팔작지붕의 대웅전이 우람하고 기단 위에 서 있고, 그 좌우로 심검당과 선불당이 이웃하여 서 있다. 유난히 굵고 힘찬 필체의 대웅전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이며, 이 외에도 심검당과 선불당의 기둥에 걸린 주련은 모두 근세의 명필 성당(惺堂) 김돈희(金敦熙)의 글씨라고 한다.
봉은사에서 빼놓지 말고 가 보아야 할 곳은 판전이다. 경판을 보관하고 있는 판전의 현판은 추사 김정희가 썼다 하는데, 이곳은 판전은 다른 전각들과 조금 떨어져 있는 터라 화재를 모면하여, 봉은사에 남아 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안에 들어면 좌우 및 후벽에는 <화엄경> 81권의 목판과 <금강경>·<한산시>·<유마경>·<염주경>등 총 15종 1,480매에 이르는 많은 양의 목판본들이 보관되어 있다. 이들 불경 경판들은 1855년(철종 6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지하철 삼성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문의 02-545-1448, 02-545-1133
함께 묶어 가세요(2), 도산공원
1973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애국정신과 민중의 교화를 위해 노력한 교육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강남구 신사동에 약 1만여 평에 달하는 초록 공원이며, 망우리 공동묘지에서 선생의 유해를 이장하였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인 이혜련 여사의 유해를 옮겨와 합장하였다. 그 후 성동구 청담동에서 논현동에 이르는 노폭 50m 연장 3250m의 신설가로도 도산대로라 붙여졌다. 도산 안창호 기념관과 체육시설 등이 있다. 3호선 압구정역 2js 출구에서 222번 버스로 환승, 도보로 5분. 개방시간은 24시간 이다. 문의전화 02-543-25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