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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슬픈 전설을 간직한, 강화도 전등사(傳燈寺) |
| 전등사는 강화도 정족산 삼랑성안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다. 전등사의 건물과 유적으로는 대웅전, 약사전, 명부전등이 있다. 바다에 인근 해 있는 조각이 화려한 아름다운 사찰로도 유명하나, 얽힌 전설 또한 유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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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처마를 받들고 있는 네 귀퉁마다 각 각 여인의 나체 조각이 있다. 이런 조각들에 얽힌 이야기는 전등사 창건 당시인 고구려 소수림왕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등사의 공사가 한창이었다. 여러 목수들과 스님들이 정성스레 절을 짓고 있었다. 그 중 일솜씨가 뛰어나고 부지런한 자가 있었는데 그는 일꾼의 우두머리라 칭하는 도편수였다. 그는 항상 경건한 마음으로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던 어느 날 주막에 들었다가 한 여인을 발견하고 첫 눈에 반한다. 그녀와 친밀해 졌으나, 여인은 그에게 절대로 몸을 허락하지는 않고, 오직 그의 돈에만 관심이 있었다고 한다.
몇 년이 흘렀고, 그가 일편단심으로 그녀를 섬겼지만, 결국 그녀는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그를 떠났다. 분노한 그는 그녀와 흡사한 모습의 나체 여인 조각을 깎아 추녀 밑에 다는 것으로 그녀에게 복수를 했다. 그건 사시사철 추우나 더운 벌거숭이로 추녀를 받들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리하여 그 조각이 이러한 전설과 함께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대웅전(大雄殿, 보물 제178호)
보물 제178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정면3칸, 측면2칸 형식의 목조건물이다. 정면3칸은 기둥과 기둥사이를 같은 길이로 나누어 빗살문을 단 형식이다. 대웅전의 규모는 작지만 정교한 조각 장식으로 꾸며져서 조선후기 건축물로서는 으뜸가는 것으로 꼽힌다.
외관상 나타나는 특징은 우선 비슷한 시기의 다른 건물에 비해 약간 변화가 있다는 점이다. 곡선이 심한 지붕과 화려한 장식(발가벗은 여인의 모습으로 쪼그려 앉은 인물상, 동물조각, 연봉오리조각 등)은 그러한 특징을 잘 보여준다. 대웅전의 내부는 아름다운 목조각으로 만든 불단, 우물천장, 고색 창연한 단청무늬, 비천문, 연꽃 목조각들이 있어 보는 사람의 눈길을 끈다. 내부에 있는 유물로는 석가여래 삼존과 1880년에 그린 후불탱화, 1544년 정수사에 개판한 법화경 목판 104매가 보관되어 있다.
약사전(藥師殿, 보물 제179호)
보물 제179호인 약사전은 대웅전 서쪽에 위치하는 건물로 대웅전과 거의 같은 양식의 건물이다. 대웅전과 함께 지붕을 수리했다는 기록 말고는 다른 기록이 없어 그 창건 연대는 알 수 없다. 건물의 겉모습이나 내부 장식도 대웅전과 비슷하다. 법당 안의 불상은 역시 약사여래좌상인데 약간 딱딱하지만 아담하고 잘 조화된 모습이다. 불상 양식으로 보아 고려 말기에 속하는 석불로 볼 수 있다.
범종 (傳燈寺 梵鐘, 보물 제393호)
고려 숙종 2년(1097)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 범종과는 그 형태가 판이한 중국 종이다. 용두(龍頭)의 음관(音管)이 없고 용 두 마리가 등을 마주해 꼭지를 이루고 있는데, 용두 주위에는 아름다운 16개의 연잎이 둘려 있으며 그 옆에는 9개의 매화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종신(鍾身) 위 부분에는 팔괘가 나열되었고, 종신은 아래위 두 개의 가로띠로 상하 2구(區)로 구획되어 여기에 명문이 양각되었다. 또한 종구(鍾口)는 8능(稜)의 파장을 이루고 그 위에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撞座) 4개를 배치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중국종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명부전
약사전 옆 서남쪽에 위치하며, 정면3칸, 측면 2칸의 건물로 안에는 지장보살을 비롯하여 시왕, 귀왕, 판관, 장군,동자 등29구의 상이 있다.
대조루(對潮樓)
대조루는 대웅전에 이르는 중정 앞에 있다. 아침 저녁으로 밀려오는 조수를 바라본다고 해서 붙어진 이름이다.오르내리면서 쳐다보는 2층 문루 처마 밑에 전등사라고 한 현판이 걸려 있다.
이밖에도 전등사에는 삼성각, 향로전, 적묵당, 강설당, 극락암 같은 건물들이 있다. 삼성각은 1933년 주지 이인보 대사가 창건했다, 향로전은 정면3칸, 측면2칸의 아담한 건물로 지금은 주지실로 사용되고 있다. 극락암은 절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나 독립된 암자는 아니다. 이 뒤 50m지점이 장사각과 선원보각의 건물터로 추정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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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635
개장시간 08:00∼19:00
입장료 어린이 800원, 청소년 1,200원, 어른 1,500원
주차시설과 주차료 주차장 3개소 (8,000㎡, 승용차500대 수용), 소.중형 2,000원 대형 4,000원
찾아가는 길 (자가운전) 강화읍에서 남쪽 지방도로 3.5km쯤 가서 찬우물고개를 넘어 삼거리에서 좌회전,10km정도 직진하면 불은초등학교, 온수리 삼거리를 지나 전등사 입구에 도착함
대중교통 신촌터미널과 부천역, 인천터미널에서 직행버스, 영등포터미널과 강화읍에 완행버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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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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