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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배우세상의 스무번째 정기공연
연극 < 서울테러 >
청년실업문제를 소재로 다룬 연극 <서울테러>는 ‘극단 배우세상’의 김갑수 대표가 제작하고 “풍부한 상상력의 연출자” 이종훈 연출과 “젊음과 열정”이 있는 배우세상 단원들이 만나서 완성된 작품으로 우리나라 20~30대 청년실업문제를 초래한 사회 시스템적 문제에 대해 되짚어보고 그것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지 관객과 배우들이 함께 생각해 볼 계기를 마련해 준다. 또한 공연 중 모리슨호텔의 남수한이 라이브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들려주어 관객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최근 통계청 분석에 의하면 청년 실업자가 120만에 육박하며 실업을 비관한 자살자가 해마다 평균 900명에 이른다고 한다. 깊은 수렁의 소용돌이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 그들이 사는 이곳은 어떤 곳이며, 어떻게 살고 있기에 이런 비극적인 선택을 하는 것일까.
지구촌 어느 곳에서는 테러리즘이 활개를 치고 있다. 영토분쟁과 냉전의 시대를 넘어 테러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왜 테러를 할까. 그들의 의지와 목적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 그렇다면 이 땅의 젊은이들 또한 자신들의 현실과 목적을 알리기 위해 테러를 벌일 수도 있겠다. 단순히 자신들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시대적 상황이 자신들을 내몰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인간은 극한에 이르면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럼 그에 따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며, 누가 왜 그들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할까. 과연 우린 그들을 위로해 줄 수 있을까.
이 작품은 작가자신이 취업을 걱정하며 진로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하던 몇 해 전, 답답한 심정을 풀어보고자 썼던 작품이다.
■ 줄거리
서울 변두리, 고가 지하철 옆 허름한 옥탑방에 사는 33세의 취업준비생 황장복. 그는 3년이 넘게 취업준비만 하다 결국 오랜 여자 친구와 헤어지게 된다. 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을 잃은 친구, 노상태가 그를 위로해보지만 세상을 향한 황장복의 불만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다. 그는 자신을 탓하는 노상태에게 크리스마스때까지 취업을 못하면 다이너마이트로 서울을 테러하겠다는 허풍까지 떨며 내기를 한다.
크리스마스 이브. 황장복은 다이너마이트를 온 몸에 두른 채, 오랜만에 찾아온 노상태에게 테러계획을 알려준다. 장난치지 말라며 비웃는 노상태. 황장복은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왜 자신이 서울을 테러하려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준다. 노상태는 그제야 수긍하는 척하며, 거사를 치르기 전에 밥이나 한 끼 먹자고 한다. 손가락을 잃은 보상금, 60만원을 받았으니 그 돈으로 밥을 사겠다고 한다. 그러나 근처 모든 음식점이 외상 때문에 배달이 안 된다는 사실과 황장복이 사흘을 굶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노상태는 친구의 딱한 처지에 탄식하며 외상값을 모두 갚아주기로 하고 중국집에 음식을 주문한다.
전기와 수도, 보일러까지 끊긴 황장복의 옥탑방. 그리고 그곳에 배달 온 중국집 배달부. 다이너마이트를 본 배달부가 그들을 테러범으로 오인하여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되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는데….
[공연일시] 2010년 12월 10일(금) ~ 2011년 1월 31일(월) * 월,수,금 8시 / 토 4시, 7시 / 일요일 4시 * 화요일 공연없음
[공연장소] 배우세상 소극장
[관람료] 일반(대학생이상) 20,000 원 / 중․고생 15,000원 *월요일 공연 전석10,000 원 * 단체할인(20인이상) 20％ 할인 *단체할인(30인이상) 30％ 할인
[문의] 02)743-2274 / club.cyworld.com/kimkap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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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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