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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작가 안톤 체홉의 4막 희곡
연극 <벚꽃동산>
작가 자신은 ‘희극’이라고 주석을 달고 있다. 1903년에 써서 이듬해 1월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초연된 뒤에 출간되었다. 남러시아에 ‘벚꽃 동산’이라는 경치 좋은 곳이 있다. 이 고장을 둘러싼 세대(世代)의 움직임이 이 희곡의 테마이다.
체홉은 무엇보다 먼저 당시 러시아 귀족의 기생적 삶의 모습, 부르주아의 탐욕, 노동과 자본 사이의 경제적 모순으로 인해 첨예화되는 일상적 삶의 현실을 직시했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는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충돌과 갈등보다 사회적, 사상적, 도덕적으로 내면화 된 충돌·갈등이 더 본질적인 문제로서 등장한다. 그렇다고 해서 체홉은 당시 러시아의 신흥자본가들을 이상화하지도 비하하지도 않았다. 체홉은 이 새로운 사회적 힘의 실체를 직시했고, 이 힘이 현실을 바꿀 것이라고 믿었다.
체호프의 희곡 중에서도 가장 완숙한 것이라 평가된다.
■ 줄거리
경제적으로 이미 막다른 골목에 와 있으면서도 옛날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낭비벽을 버리지 못하는 지주 라네프스카야 부인과 자립심이 없는 그의 오빠 가예프, 그리고 전에는 이 집의 농노(農奴)의 자식이었으나 지금은 경기 좋은 신흥 상인이 된 로빠힌, 게다가 부인의 외동딸이며 미래의 행복을 꿈꾸는 아냐, 그리고 가정교사 인 샤를로따 등이 이 작품의 주요 인물들이다. 마침내 경매에 붙여진 ‘벚꽃 동산’은 로빠힌의 손에 들어가고 부인 일가는 묵은 벚나무들이 찍혀 넘어가는 소리를 들으면서, 추억 많은 이 땅을 떠나 각기 불안한 새 생활 속으로 흩어져 간다.
[공연일시] 2010년 10월 6일 (수) ~ 8일(금) PM 8:00
[공연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관람료] 일반 30,000원 / 학생 20,000원 / 연극인 10,000원(단체20%할인) *사랑티켓회원 가입 시 7,000원 보조(단체5,000원)
[문의] www.scart.or.kr / 061)749-3429,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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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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