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이발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콘서트 '봄의 팝송'이 오는 5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다. 2008년 발표된 5집 앨범 '가장 보통의 존재'를 통해 밴드는 최고의 스튜디오 아티스트임을 증명한 바 있다. 또한 그들은 앨범 발매 후 1년 6개월의 활동기간 동안 콘서트 유료관객 1만 3천명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움으로써 명실공히 스튜디오와 무대 양쪽을 장악한 최고의 밴드임을 과시하였다.
가장 많은 공연, 가장 많은 관객, 가장 차별화 된 무대를 선보여 온 언니네이발관.
2002년 첫번째 콘서트인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가진 무대를 전석 매진시킨 이래로 수많은 공연을 가져온 언니네이발관의 무대는 늘 달랐고, 특별했다. 그들은 밴드들 중 가장 먼저 클럽이 아닌 극장에서 정기적으로 콘서트를 가지며 공연에 타이틀을 부여하고 연출과 컨셉이 있는 자신들만의 무대를 만들어 왔다.
그 결과 총좌석 2500석의 돔 아트홀을 비롯 백암아트홀,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등 거의 모든 공연장에서 가진 콘서트는 언제나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 앞에 차별된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 아티스트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왔다. 2010년. 6집 앨범의 작업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새로이 활동방향을 구상한 밴드는 앞으로는 일체의 다른 공연이나 활동 없이 오로지 봄과 겨울 1년에 단 두차례의 콘서트만을 통해 팬들과 만나기로 하였다.
마치 앨범을 만드는 것과도 같은 완벽함을 시도하는 무대.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삶과 이야기.
최고의 연주자들과 스텦을 자랑하는 공연은 많다. 언니네이발관 또한 누구보다 뛰어난 연주자들과 스텦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들과 함께 마치 앨범을 만드는 것처럼 섬세하고 완벽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콘서트중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공연은 흔치 않다. 다시말해 언니네이발관의 콘서트에는 단순히 노래 한곡을 하고 또 다음곡을 연주하는 것 이상의 드라마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삶을 노래하며 그것이 무대에 고스란히 녹아나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때문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언니네이발관의 공연을 찾는것은 아닐까.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콘서트 '봄의 팝송'을 통해 또다시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는 그들을 지켜보는 것은 스스로의 새로움을 기약하는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공연일시] 2010년 5월 29일(토) 저녁 7시 / 30일(일) 저녁 6시
[공연장소]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관람료] 일반석(전석) 55,000원
[문의] 1544-15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