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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남의 '딴짓예찬'전
서울 소공동 에비뉴엘 롯데갤러리에서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의 '딴짓예찬'전이 열린다. 조영남은 '딴짓예찬'전을 통해 그간 보여줬던 다양한 작품들을 그림, 음악, 문학이라는 키워드로 집약하여 미술작품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지금껏 그의 작품에 대표적 상징물이 되어버린 화투, 바둑알, 그리고 소쿠리 등의 오브제 작품뿐만 아니라 음악세계와 '현대인도 못알아 먹는 현대미술'을 비롯해 7권을 저술한 그의 문학세계를 미술작품으로 총 정리했다.
전시 제목처럼 조영남의 대표적 '딴짓'은 "그림”, “음악”, 그리고 "문학”으로 압축된다. 이번 전시에 발표할 작품들은 그의 딴짓들이 어떻게 미술작품으로 변신했는지가 주제이다.
조영남은 예술을 '사랑'이라 정의한다. 예술의 영감을 어디서 얻냐는 질문에 우스개소리로 "영감? 단연 젊고 예브고 착하고 돈 많은 여자들"이라고 답하는 그에게 사랑은 가장 큰 예술적 영감이요, 예술가가 살아가는 원천이다.
조영남의 여자친구 얼굴들을 진시황릉의 병마용 그림에 이어 붙인 '여친용갱 2009'는 죽은 후에도 자신을 지켜줄 의리있는 친구들을 의미한다. 그가 여자친구들과 나눈 우정은 그의 그림, 음악, 문학을 관통하는 "사랑"인 것이다.
지난 시간 방송인이자 가수이자 문필이자 화가로 다양한 모습을 보이여 열심히 살아온 그는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고 부지런을 떨며 예술을, 그리고 사랑을 이행해왔다. 이번 전시는 그런 그의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가 될 것이다.
- 아츠뉴스 -
[전시 일시] 2010년 2월 3일(수) ~ 17일(수)
[전시 장소] 에비뉴엘 롯데갤러리
[문의] 02)726-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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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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