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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방음악회
김민아 피리독주회 “피리를 만나다...”
국립극장 9월의 사랑방 음악회는 김민아의 피리 독주회 무대로 진행된다. 김민아는 국립전통국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사 졸업 및 동 대학원 전문사 수료 후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서 중요무형문회재 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전수자이다.
■ 프로그램
1. 유초신지곡 중 “상령산”
상령산은 피리독주의 명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평조회상을 연주하게 된다. 평조회상은 낮은 계면조의 영상회상이라는 뜻의 화평정대한 관현악 합주의 대편성으로 이루어진 곡이며, 원래 상령산부터 군악까지 여덟개의 모음곡이다. 이 곡의 첫 곡인 상령산(上靈山)은 매우 유장한 가락으로 이것을 독주할 때는 그 가락을 풀어서 자유스럽게 연주한다. 오늘 연주 될 상령산은 본래의 음악에 가락을 더하여 피리의 강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수 있을것이다.
2. “박범훈류 피리산조with 피아노”
박범훈류 피리산조는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순으로 진행한다. 피리라는 악기 자체의 음역이 좁은 관계로 본청(tonic)을 자주 바꿔 가락에 변화를 주었으며 피리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남도 계면조 가락 뿐 아니라 경기 시나위, 대풍류, 경드름같이 피리 연주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가락들을 활용했다. 그리고 혀치기, 더름치기, 목튀김 등의 특수 주법을 활용해 연주토록 했다. 본래 산조는 장구와 같이 연주하는데, 오늘은 특별히 피아노와 호흡을 같이하는 시도를 새롭게 해본다.
3. “간(間)” 작곡:원일
하늘과 땅이 맞닿은 지평성이 보이는 길에서 악상을 얻은 작품이다. 피리와 장구만의 즉흥연주에서 발전하여 기타를 비롯한 많은 다양한 악기들이 하늘과 땅, 사람과 사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노래하는 피리에 그것을 담았다. Free tempo 로 음악이 시작되어 10박으로 서로 물고 물리는 리듬으로 분위기가 고조된다. 피리에서 내기 힘든 비청소리로 그것을 더욱 긴장시킨다. 피리라는 악기의 특징과 장점을 제대로 전달할수 있는 곡이라 할 수있다.
4. “숨은 꽃(꽃술을 터뜨리다)” 작곡:최지혜
날개짓 없는 정적으로 피어난 노래
고른 음계의 꽃, 몸엔 간지럼으로 가을 바람 뒹굴고
아물리는 보자기 속에 모래알 만큼이나 수많은 이야기
노랗게 피우고파라 파랗게 피우고파라
김민아의 피리소리는 숨은 꽃이다. 이 시간 그 꽃술을 터뜨려 숨은 꽃의 이야기를, 노래를 들어본다.
5. 피리와 재즈앙상블을 위한 “창부타령” 작곡:황호준
경기민요 창부타령의 흥겨운 가락을 보사노바의 리듬에 얹어보았다. 창부타령을 연주할 때의 피리는 좁은 음역과 주법구사의 난해함 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뛰어 넘는다. 원래 창부타령에는 나타나지 않는 선율의 도약진행과 고음의 지속, 비청을 사용했고 부분적으로는 셈여림의 극단적인 변화를 시도하여 새로운 느낌으로 만들어 보았다.
[공연일시] 2009년 9월 23일(수) 오후 7시 30분
[공연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관람료] 으뜸석 20,000원 / 버금석 15,000원
[문의]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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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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