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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
“대바람소리”
■ 연주곡목
1. 가을의 기억 / 작곡: 백규진 / 구음: 박성희
지난 가을...
누구에게나 잊혀져가는 가을이 있다.
추억 속에서...
그 가을의 기억을 떠올리고자 그 곳을 찾았다.
조용히...
그 곳엔 더 이 상 사람에 흔적이 남아있지 않았다.
대신 수북이 쌓인 낙엽만이 지나간 날들에 대한 상념과 그 가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가을은 그렇게 다시금 어김없이 찾아온다.
2. 남도아리랑 / 작곡: 백성기
원 곡은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해 작곡됐다. 우리나라 남도지방의 대표적인 민요인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주테마로 하여 작곡됐다. 진도아리랑의 남도 육자배기선율과 밀양아리랑과 메나리 가락 그리고 중간의 활기찬 타악 연주가 돋보이며 우리 음악의 멋과 흥에 젖게 한다.
3. 대금협주곡 [대바람 소리] / 작곡: 이상규 / 대금: 어경준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고 해탈한 장자풍의 정취를 노래한 신석정 시인의 “대바람 소리”를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느린 속도로 시작되는 현과 대금의 깨끗한 선비적 가락으로 시정의 세계를 서서히 나타내고, 이어 관현악의 섬세하고 장중한 대응으로 점차 빠른 속도의 가락적 리듬이 고조된다.
독주와 관현악의 어울림이 의지적이고 저력을 나타내면서 카덴자로 유도되어 단락의 구성을 가진 단악장 형식의 협주곡이다.
4. 피리와 태평소를 위한 협주곡 [코- 사무이]
/ 작곡: 오혁 / 피리태평소: 김용우
코 - 사무이는 태국어로 깨끗한 섬이라는 뜻이다. ‘섬’ 이라는 것은 도심 사람들에게 많은 의미를 담고 있으며, 긴 여정 속에 한나절 고요히 잠들며 쉬고 싶은 장소이다. 이왕이면 그 섬이 영원히 아름다웠으며 더 할 나위가 없다. 그런 섬이 이 지구상 어디에 또 존재할까? 작곡자는 마음속에 그 섬을 품고 있다. 이 곡은 2003년에 안산시립국악단이 위촉하여 김성민이 초연하였으며 총 3부분으로나뉘어 진다. 가야금이 빠른 템포로 시작을 알리는데, 마치 이상을 향한 설레임으로 문을 두드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관현악과 태평소가 한바탕 어우러진 뒤 제2부분 보통빠르기의 4박으로 넘어 가는데 피리의 아름다운 멜로디 부분은 태평소 2대로 선율을 이끌어 감으로서 절정을 맺고자 한다.
5. 밀양아리랑 주제에 의한 환상곡 / 작곡: 이상규
이 작품을 지은 작곡자의 의도는 민요 속에 용출하고 있는 소박성과 단순성에 착안하여, 그것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하고자 한 것이다. 이 곡은 먼저 12마디의 도입부가 있다. 이어서 세마치장단으로 된 밀양아리랑의 주재선율이 가야금으로 제시된다. 이와 같은 경쾌한 출발은 밀양아리랑의 소박함에서 비롯된다.
이어서 자진굿거리, 자진모리, 굿거리로 악장이 변화무쌍하게 진행된다.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마당놀이로 이루어진 신명풀이 대목이 있어서 한껏 흥에 겹다. 마당놀이에는 장구, 꽹과리, 북, 목탁이 함께하는데 목탁은 징으로 바뀌면서 빠른 장단의 결말이 이루어진다. 요컨대 이 곡은 민요의 소박함을 구실삼아 놀이적 신명을 한껏 드높인 곡이라 하겠다.
6. 해금협주곡 [향(香)] / 작곡: 박범훈 / 해금: 김성아 - 부산초연
원곡은 이호협주곡 [향]이다.
二胡협주곡 ‘香’은 지난 1991년 12월17일 국립극장에서 개최된 韓,中,日 민족음악회에서 초연되었다. 5음계의 대륙으로부터 불러오는 한민족의 향기를 한반도를 거쳐 일본에까지 실어 보내고자 하는 작곡가의 마음이 담겨있으며, 멀리 유라시아 대륙에서 발원한 한민족 정신의 ‘香’, 그 흥과 신명의 향이 묻어나는 곡이다.
二胡와 해금의 음역, 연주법에 대한 비교와 개량되지 않은 우리 해금의 가능성에 도전해보는 실험적인 연주로써 이미 ‘김성아’에 의해 '한양국악제'에서 초연되었으며 'KBS국악관현악단'과도 연주한바있다.
[공연일시] 2009년 9월 3일(목) 오후 7시 30분
[공연장소]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관람료] R석 10,000원 / S석 7,000원 / A석 5,000원
[문의] 051)607-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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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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