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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합천] 단풍이 붉어 계곡물이 붉게 보이는 가야산 국립공원

가을이면, 너무 붉은 단풍에 계곡물이 모두 붉은 빛으로 변하는 국립공원. 해인사를 품고 있어 목탁소리가 은은하게 들리고, 맑은 바람이 객의 마음을 씻어 준다.
가야는 우리말로 가람, 개에서 비롯된 이름이라고도 하고, 또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수행을 하신, 인도의 붓다가야에 있는 가야산의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도 한다.

'우두'니 '상왕'이니 '영산'이니 하는 이름들도 인도의 가야산에서 온 것들이다. '지환'과 '중향'은 옛적부터 가야산을 일러 '삼남의 금강산' 이라 한 데에서 연유하여 금강산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러한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거니와, 산의 남녘에 신선의 세계인 만수동이 있다고 전해 오는 말이 있을 만큼 가야산은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가야산은 조선8경의 하나로 주봉인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톱날 같은 암봉인 두리봉, 남산, 비계산, 북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마치 병풍을 친 듯 이어져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기암괴석과 어울러진 가을 단풍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고, 눈 덮인 가야산 설경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가야산은 오묘하고 빼어난 산세를 지니고 있어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적송, 잣나무 같은 늘푸른 나무며 철따라 빛깔을 달리하는 여러 활엽수가 온 산에 울창한가 하면, 기암괴석이 또한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그 사이로는 말 그대로 맑고 푸른 벽계청수가 쉼 없이 흘러내린다.

해인사 초입의 갱맥원에서부터 정상의 우비정까지 19개의 명소가 있다. 가야산 골짜기에서 발원한 홍류동계곡은 계절마다 경관을 달리하여 주위의 천년 노송과 함께 제3경 무릉교로 부터 제17경 학사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절경이 10리 길에 널려있다.

가을의 단풍이 너무 붉어서 계곡의 물이 붉게 보인다 하여 홍류동이라 불리었고 여름에는 금강산의 옥류천을 닮았다 해서 옥류동으로도 불리운다. 이 계곡의 아름다움은 봄이나 가을에 으뜸을 이룬다. 그밖에도 가야산에는 무릉교, 홍필암,음풍뢰, 공재암, 광풍뢰, 제월담, 낙화담, 첩석대 등의 명소가 있다.

가야산 남쪽자락에 자리잡은 해인사는 14개의 암자와 75개의 말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해인사는 국내 3보사찰중 법보사찰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3보 사찰중 하나인 가야산 해인사는 불교의 성지이다. 조선시대 강화도에서 팔만대장경을 옮겨온 후 불보사찰 통도사, 승보사찰 송광사와 함께 법보종찰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가야산 능선은 곰취, 더덕, 잔대, 두릅, 미나리 등 많은 종류의 산나물 산지로 봄철의 산나물산행으로도 인기 있다. 해인사 입구에서 주민들이 직접 채취한 산나물을 판다.

현대에 들어와서 가야산은 백련암에서 수도했던 성철스님으로 말미암아 더욱 유명하게 됐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법어는 홍류동계곡의 맑은 물과 더불어 가야산을 찾는 이들의 마음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산행길잡이

산행기점은 해인사가 있는 신부락 쪽에 3개, 경북 성주군 수륜면 쪽에 2개이다. 대표적인 코스는 해인사에서 용탑선원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이다.

신부락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해인사와 용탑선원을 거쳐 1시간30분쯤 오른다. 소의 잔등 같은 밋밋한 정상 바로 밑의 능선에서 40분쯤 오르면 정상이다.

가야산 정상부에는 우비정이라는 샘이 있다. 하산은 능선 갈림길까지 내려선 후 마애불입상을 거쳐 해인사로 한다.

해인사 쪽으로 난 등산로가 봄, 가을에 좋으며 수륜면 쪽은 겨울에 좋다. 가야산 북쪽의 등산로는 계곡의 앙상한 뼈대와 얼어붙은 골짜기 등으로 겨울산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등산코스
(1) 신부락--(30분)--해인사,용탑선원--(1시간)--능선갈림길--(40분)--정상(상왕봉)--(30분)--능선갈림길--(30분)--마애불입상--(50분)--해인사--(30분)--신부락[12km, 5시간]
(2) 신부락--(30분)--해인사--(5분)--홍제암--(1시간 50분)--두리봉--(1시간 30분)--정상--(50분)--남릉안부--(1시간 30분)--해인사 (6시간)
(3) 백운리 매표소--심원사터--(1시간 50분)--서성재--(50분)--정상

등산시간 4~5 시간
높이 가야산 1,430m
위치 경남 합천군, 거창군, 경북 성주군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대구로 가서 해인사행 버스를 이용. 대구-해인사(20분 간격, 1시간 30분 소요)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합천가는 버스가 하루 5회 있으며 4시간 20분 소요, (자가운전) 대구서부 - 88고속도로 -고령IC -합천 -가야산
200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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