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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여개 화랑서 3000여 작품 선보이는
국내 최대 ‘화랑미술제’
국내 최대의 미술장터인 제27회 화랑미술제가 18~23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고 있다. 전국 80여개 화랑이 참가해 3000여점의 작품을 내놓았다.
표미선 한국화랑협회 회장(표갤러리 대표)은 “지난해 부산에서 화랑미술제를 개최하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미술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기에 올해도 부산을 택했다. 타지역에서도 화랑미술제 개최를 문의하는 등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화랑미술제에는 김동유·이이남·최소영 등 한국현대미술의 차세대 작가부터 이우환·박서보·김창열·배병우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이 골고루 나왔다. 앤디 워홀·로이 리히텐슈타인·데미안 허스트·줄리안 오피·마크 퀸·야요이 구사마 등 외국 작가들의 작품도 출품됐다. 그러나 억대를 호가하는 해외유명 작가의 명품과 100만~200만원 내외인 신진작가들의 작품으로 작품가격이 양극화됐다.
지난해 하반기 불어닥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로, 판매는 다소 위축된 모양새다. 한국화랑협회 정종효 사무국장은 “경기불황으로 판매액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도 관객들이 작품에 대한 문의는 많이 한다”고 전했다.
그나마 반가운 것은 미술애호가들이 꾸준히 전시장을 찾고 있다는 점. 현대미술의 동향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개막일인 19일에만 3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줄리안 오피..'억' 소리 나는 이름 들이여 화랑미술제의 매력은 시대, 장르, 국적을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
특히, 이번에는 박서보, 이우환 등 국내 유명 작가에서부터 이이남, 최소영 등 한국 현대미술의 차세대 작가로 손꼽히는 재기 발랄한 작가들의 작품도 비중 있게 전시되고 있다. 지난해 화랑미술제에 무려 20억 원에 거래된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과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 영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줄리안 오피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일시] 2009년 3월 19일(목) ~ 23일(월)
[전시 장소] 부산 BEXCO
[문의] 02)733-6331 / http://www.galleryk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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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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