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중의 왕이라 이르는 모란꽃을 양손에 들고 춤추다가 이어서 태평무를 춘다. 태평무는 경기도당굿의 굿장단을 토대로 태평성대를 기원하여 만들어진 춤이다. 15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개천무로서 추어졌으며, 국악과 양악 그리고 성악이 어우러진 장중한 음악에 맞추어 인천시립무용단이 재구성하였다.
-삼고무
삼고무는 삼면에 놓인 북틀위에 3개의 북을 걸어놓고 북을 치며 춤을 추는 것으로 한국무용의 진수로 손꼽는다. 오고무 보다 변화가 많고 화려하며 활기와 용기가 들어 있는 춤으로 고려 때 시중 벼슬하던 이혼이 영해에 귀양가 있을 때 해상에 떠 있는 나무토막을 건져 북을 만들었다. 이후 제작과정이 전해져 무고가 생겨 조선조 성종 때부터 후기 순조 1828년, 헌종 양대에 걸쳐 고종 말기까지 양성화되어 오다 그 후에 법고, 외고, 삼고, 오고 등으로 발전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천고 (진도의 북춤)
북은 여느 악기와 달리 단군이 개국을 할 때 풍사, 우사, 운사가 인간세계에 하늘의 뜻을 펼치기 위해 가져온 신성물 중의 하나로 우리 민족의 기원과 관련이 깊다. 이번 ‘천고(天鼓)’는 하늘을 여는 북소리에 미래를 향한 꿈과 의지를 담아 표현한 인천시립무용단의 신명 가득한 작품이다.
地 : 땅의 기- 일어나는 기운
-천지화 (무당춤)
무무의 일종으로 청신과 송신을 주제로 만들어 본 이춤은 사람들에게 이 땅에서의 고통을 벗어나 생의 활력을 주고자 만든 춤이다.
-살풀이
고대 사회 무속에서부터 파생된 것으로 보이는 이 춤은 한국 민속무용의 진수라 할 수 있으며 무인 1인이 흰 수건을 들고 추는 춤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공연에서는 군무로 구성해 보았다.
人 : 사람의 길 - 사람냄새
-춘향의 노래 (쑥대머리)
판소리 춘향가의 눈대목인 ‘쑥대머리’를 사용해 춘향의 애절함과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부채춤
부채는 무속에서 좋은 바람을 일으키고 나쁜 액을 막아주는 의미로서 쓰여왔다. 그러한 부채를 소재로 하여 근대에 창작되어진 춤으로 화려한 의상과 양손에 든 부채를 이용하여 공간과 조형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한국적인 멋으로 인식되는 춤이다. 더욱이 인천시립무용단의 부채춤은 나비의 형상으로 구성되어져 한국적인 독특한 미를 부가시켰다.
-장고춤
인천시립무용단의 장고춤은 여인의 몸매를 닮은 장고를 메고 추는 춤으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보통의 장구춤은 치맛자락을 몸에 감싸붙이고 허리띠로 고정해서 허리와 하체의 움직임을 통해 역동성을 부여하지만 이 작품은 장고를 허리에 고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하여 역동성에 화려함을 가미했다. 민요가락에 맞추어 화려하고 자유롭게 구성된 인천시립무용단의 장고춤은 한층 더 여성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작품이다.
和 : 만남의 향 - 마주잡은 손
-농가월령가 (농악)
농자천하지대본이라 하여 농업을 중히 여긴 우리나라는 농번기 때 일꾼들이 농악의 가락에 맞추어 일의 능률을 올리고 휴식할 때에 피로를 덜게 하는 방편으로 농악무를 추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파종과 모내기 그리고 추수를 축복하고 마을 간의 친목과 사람간의 화합을 꾀한다는 의미의 춤으로 구성해보았다.
[공연일시] 2008년 6월 14일(토) ~ 15일(일) 오후 4시
[공연장소]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관람료] R석 10,000원 / S석 5,000원
[문의] 032)420-2788 / www.artincheon.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