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전통음식이라면 단연 김치를 꼽을 수 있다. 김치는 한국 특유의 채소 가공 식품으로 배추, 무 및 오이 등을 소금에 절여서 고추, 마늘, 파, 생강, 젓갈 등의 양념을 버무려 담가 놓고 먹는,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반찬이다.
한국의 김치는 주재료와 계절 그리고 지방마다 그 종류와 특색이 달라 약 200여종에 이른다. 다양한 김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김치박물관을 찾아가 보자.
김치박물관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타 단지 내 지하 2층에 위치해 있다. 1백70평 규모의 박물관은 메인 전시실과 그 밖의 자료실, 시식실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맨 먼저 김치가 생겨난 환경과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했는지를 알 수 있다. 고대 김치 복원 모형을 비롯한 김치 모형 40점과 김치에 관한 책, 그림, 옹기류 등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다. 또한 고대 한국 궁중에서 먹었던 김치와 절에서 먹었던 김치, 계절별로 다양한 종류의 김치들이 있으며 지역별로 발달된 김치를 볼 수 있다.
김치 저장실에는 김치에 들어가는 주재료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발효음식인 김치의 독특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었다. 한국에서는 마을사람들이 모여 겨울에 먹을 김치를 담그는 풍습이 있는데 이러한 모습도 축소 모형으로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 밖에 김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 수 있도록 김치 만드는 과정이 모형화 되어 있으며 과정별로 사용되는 물건들을 노출 전시하여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다.
김치저장실에는 김치를 저장시키는 장소와 보관 용기로 사용되었던 나무 독을 비롯하여 옹기, 다양한 종류의 김칫독 등 1백 50여점이 전시돼 있다.
부대시설로 있는 시식실에는 여러 가지 김치의 맛을 직접 볼 수 있으며 김치박물관 관련 방문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shop이 마련되어 있다.
한편,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서 영어 패널과 리플렛 및 일어 리플렛이 준비되어 관람의 편의를 돕고 있다.
개관시간 화∼토요일 10:00∼17:00 (16:30까지 입장완료), 일요일 13:00∼17:00 (16:30 까지 입장 완료), 월요일 휴관 입장료 일반 3,000원 학생 1,000원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하차후 6번출구 (지하 1층으로 통함) 문의 02-6002-64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