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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EBS 스페이스의 음악선물
길 위의 천국 꿈꾸는 집시 바이올리니스트의 Passion 1. 렌드바이 / 12월 1일
헝가리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렌드바이. 그의 이름이기도 하며 밴드의 이름이기도 한 ‘렌드바이’는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로 구성된 앙상블이다. 화려한 기교와 폭넓은 음악성, 그리고 아름답고 애수 어린 집시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 렌드바이는 2005년 발매된 음반「Lendvay」로 유럽의 권위있는 음악상인 ‘에코 클래시크’를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클래식과 정통 집시 민요, 탱고까지 넘나들며 다양한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는 렌드바이의 첫 번째 내한 공연이기도 한 이번 공연에서는 삶에 대한 찬양과 함께 아픔이 함께 공존하는 신비롭고 강렬한 집시 음악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들을 거장이라 부르는 이유 11. 신중현 / 12월 4일
더 이상의 수사가 필요 없는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그는 트로트가 주류를 이루었던 1960년대의 국내가요계에 로큰롤을 정착시킨 한국 최초의 로커였으며, 대중음악 장르의 복합화와 다양화를 이끈 거인이었다. 1955년 미8군 무대 기타리스트를 시작으로, 1962년 국내 최초의 로큰롤 밴드인 ‘애드 포(Add 4)’를 결성하여 발표한 ‘빗속의 여인’, ‘커피 한잔’ 등이 대히트하였다. 이후 신중현은 '그룹 사운드'를 한국 땅에 정착시키고, 로큰롤의 리듬과 한국적인 리듬을 결합시키며 그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개척해 나갔다. 최근 67세 나이에 당당히 은퇴를 선언한 ‘록의 대부’, 신중현. 이번 무대는 기타리스트로서, 작곡가로서, 프로듀서, 음악 감독으로서 그가 우리 대중음악사에 도드라지게 새긴 그의 50 여 년 음악인생을 갈무리하는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재즈 피아니스트 비안 / 12월 5일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비안 Vian'. 고려대 철학과에 다니다 재즈에 심취해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 음대를 거쳐 맨하튼 음대 재즈 퍼포먼스 석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비안은 지난 10월에 첫 번째 앨범「Twenty+」를 발표하였다. 이 앨범은 ‘창의성, 대중성, 그리고 유럽 중심 재즈의 시적인 부드러움이 공존한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귀를 사로잡는 아름다운 멜로디로 대중과의 교감을 증폭시켜냈다. 새 앨범의 수록곡들로 꾸며질 이번 무대는 ‘Full of Life’를 뜻하는 ‘비안 Vian'이란 그의 이름처럼 사랑, 우정, 그리움, 추억 등 삶의 다양한 감정을 담은 감수성 넘치는 아름다운 곡들을 들려줄 것이다.
프리 뮤직 듀오 미연 & 박재천 / 12월 6일
프리 뮤직(free Music). 말 그대로 정해진 프로그램 없이 연주자의 즉흥, 즉 리듬, 음계, 화성의 제약을 거부한 상황성에 기초한 음악이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생소한 장르이면서 어려운 장르로 인식되어 있으며, 그만큼 프리 뮤직 연주자를 만나볼 기회도 흔치 않다. 국내에서 독창적인 색을 가지며 활동하고 있는 프리 뮤직 듀오 ‘미연 & 재천’이 EBS스페이스를 찾아온다. 이번 공연에서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전위 재즈계의 독보적인 보컬리스트로 활동 중인 ‘로렌 뉴튼’. 프리 뮤직의 대가인 색소폰 연주자 ‘강태환’. 그리고 김덕수와 함께 사물놀이를 만든 국악인 ‘이광수’가 함께 할 예정이다. 전위 음악의 요소인 우연성, 불확정성과 재즈의 즉흥성이 결합된 장르 프리
뮤직. 경계도 제한도 없다! 그저 느껴보자!
록 밴드 체리필터 / 12월 7일
체리필터는 1997년에 결성하여 현재까지 멤버 교체 없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혼성 4인조 록 밴드다. 서울 홍대 라이브 클럽을 위주로 활동하던 초창기 시절부터 눈에 띄는 독특한 사운드와 카리스마적인 보컬로 주목받으며 수많은 라이브 무대를 통해 탄탄한 음악적 역량을 키워왔다. 2002년에 발표한 3집「Third Eye」이후 3년이라는 긴 숙성기간을 거쳐 지난 8월, 4집「Peace N' Rock N' Roll」을 발표하였다. 이번 무대는 체리필터가 결성한 이래 가장 심혈을 기울인 음악이라고 자부하는 새 앨범의 수록곡들로 꾸며질 것이다. 록의 본질을 찾아 떠나는 체리필터의 여행에 동참해 보는 건 어떨까?
길 위의 천국 꿈꾸는 집시 바이올리니스트의 Passion 2. 세르게이 트로파노프 / 12월 8일, 11일
1960년 구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이었던 몰도바에서 출생한 세르게이 트로파노프는 첼리스트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아코디언, 플루트 등과 같은 다양한 악기를 다루기 시작했다. 묘한 리듬과 멜로디 속에 녹아있는 동양적인 요소들은 한국인의 감성과 잘 맞아 떨어져 유랑 민족인 집시와는 거리가 먼 국내에서도 그의 음악이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세르게이 트로파노프의 첫 번째 내한 공연이기도 한 이번 공연에서는 때론 서정적이며 때론 재치 넘치는 바이올린, 단정한 느낌의 아코디언과 피아노가 어우러져 간결하면서도 풍부한 이야기를 담은 집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자 토마스 립 & 모던 록 밴드 브레멘 / 12월 12일~13일
1977년 오스트리아에서 출생한 토마스 립은 21세기 어쿠스틱 기타계를 이끌어갈 젊은 연주자들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핑거스타일 연주자이다. 천부적인 리듬 감각과 뛰어난 멜로디 감각을 지닌 뮤지션으로 다양하고 복잡한 음악적 요소를 아주 쉽고 편안하게 풀어내는 토마스 립. 그는 이번 무대에서 출중한 기량과 여유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그림형제의 동화 ‘브레멘의 동물음악대’에서 이름을 따온 밴드 ‘브레멘’은 동화의 주인공들처럼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 만든 이름이다. 이적, 김동률, 이은미, 임재범 등의 밴드 세션으로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임헌일을 주축으로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02학번 동기들이 모여 2003년 밴드 브렌멘을 결성했다. 그동안 홍대 등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브레멘의 데뷔 앨범 「브레멘」(2005)은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지정하는 11월의 우수신인 음반으로 선정됐다. 24세 동갑내기들이 만들어내는 브레멘의 이번 무대에서 풋풋한 사랑과 인생에 대한 서시를 만나보자!
우리를 둘러싼 음악 ‘오소영’과 ‘이다오’/ 12월 14일~15일
찬바람이 마음까지 파고드는 겨울. 우리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줄 두 명의 뮤지션이 한 자리에 선다. 그 주인공은 ‘오소영’과 ‘이다오’다. 이 둘의 공통점은 조동익, 조동진, 장필순 등이 함께했던 포크음악 공동체인 ‘하나뮤직’의 멤버이며, 조동익의 프로듀싱으로 첫 앨범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은 확연히 다르다. 우울과 몽환으로 다름을 설명할 수 있을까? 공통분모와 다름이 공존하는 오소영과 이다오의 이번 무대는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새로운 곡들과 따뜻한 이야기들이 어우러질 것이다.
장필순 / 12월 18일~20일
장필순은 1982년 대학연합 창작음악 동아리 '햇빛촌'에서 활동하기 시작하여 1983년 여성듀엣 ‘소리 두울’로 활동하였다. 이후 조동진, 해바라기, 들국화 등의 콘서트 게스트로 참여하고, 1989년 데뷔 앨범「어느새」를 발표하며 조금씩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예리하게 다듬어진 송 라이팅과 섬세한 편곡은 장필순의 예민한 보컬과 하나를 이루어내며, 현재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장필순’이라는 아티스트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고 있다. 퓨전 재즈 밴드 ‘버드’가 함께 할 이번 공연에서 6집 앨범 이후 오랜만에 외출을 하는 장필순의 따스한 손길 같은 음악, 어느새, 잠시 머리를 기댈 수 있게 해 줄 특별한 음악을 만나보자.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만들어드립니다 / 12월 21일~22일
국악뿐만 아니라 밴드를 이끌며 다양한 끼를 발휘하고 있는 뮤지션 이자람이 진행을 맡은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때로는 눈물나는 감동적인 사연, 때로는 웃음 넘치는 재미있는 크리스마스 추억담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또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출연진들과 가수, 재즈 보컬 ‘말로’, 트럼펫 연주자 ‘이주한’, 아카펠라그룹 ‘보이쳐’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음악들과 다채롭고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음악과 사연이 어우러지는 이번 EBS스페이스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달콤한 추억을 소복소복 채워 생애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로 만들어보자!
앙코르 Mozart Special Ⅰ. 국악과의 낯선 조우 / 12월 25일~ 26일
모차르트의 음악과 우리 고유의 국악과의 조우! 기획부터 많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지난 공연을 통해 용기 있는 실험과 도전에 대한 격려와 찬사를 받았던 ‘모차르트, 국악과의 낯선 조우’가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온다. 이 만남의 주인공인 숙명가야금연주단은 지난 'Mozart Special'의 무대를 계기로 올해 10월에 모차르트의 음악세계를 담은 앨범「러블리 가야금」을 발표했다. 이 앨범은 좀 더 친숙하고 진지하게 모차르트 음악에 다가가려는 노력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낯익은 모차르트 음악과 낯익은 우리 음악의 낯설지만 신선한 조우, EBS스페이스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앙코르 Mozart Special II. 재즈와의 입맞춤 / 12월 27일~29일
지난 1월, 따뜻하고 맑은 하모니, 그리고 아련한 애수를 담은 모차르트의 음악과 모던한 재즈가 만났던 ‘모차르트 스페셜Ⅰ-모차르트, 재즈와의 입맞춤’. 관객은 물론 국내 재즈음악계에서도 환영을 받은 흥미로웠던 이 만남의 산물들은 ‘JB 트리오 & 퀸텟’이라는 이름으로 재녹음되여 곧 음반으로도 발표될 예정이다. 그리고 올 연말, 또 한 번 배장은, 김창현, 오종대로 구성된 재즈 피아노 트리오와 라지 앙상블 (large ensemble)이 또 다른 모차르트의 세계를 펼쳐낸다. 재즈 트리오에서, 일렉트로 재즈, 그리고 브라스 선율이 더해진 라지 앙상블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지난 공연 곡들은 물론 새로운 곡들도 재해석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1940년대 후반 쿨 재즈(cool Jazz)의 성향의 라지 앙상블과 18세기 모차르트의 기묘한 만남을 주목해보자.
[공연장소] EBS SPACE
[관람료] 무료, 홈페이지 신청 후 당첨발표 (http://www.ebs-space.co.kr)
[문의] 02)526-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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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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