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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어지는 가을
EBS 스페이스의 음악선물
기타의 장인, 함춘호 / 10월 2일(월) ~ 4일(수)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함춘호, 그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새로운 도약을 펼치려 한다. EBS스페이스에서는 기타리스트일 뿐만 아니라 작곡가, 편곡가, 프로듀서, 심지어 보컬까지 두루 아울렀던 그의 음악 여정을 담아낸 ‘뮤지션 함춘호의 모노 드라마’를 선보일 것이다. “포크 음악에 뿌리를 둔 그의 기타 연주는 여백을 중시하면서도 음악적인 논법에 충실하고 빈틈없이 소리를 채워가는 완벽한 연주”라는 찬사를 받는 함춘호. 25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단독 공연인 이번 공연에서 긴 세월 숙성을 거듭하며 무르익은 그의 음악이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정점의 순간을 만나는 것은 우리에게 충분히 소중하다.
내 귀에 도청장치 ‘프라나’로 다시 태어나다. / 10월 9일(월) ~ 10일(화)
'내 귀에 도청장치'는 데이빗 보위를 연상시키는 사이키델릭한 음악을 담은 데뷔앨범「내 귀에 도청장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3장의 앨범을 통해 록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자유롭게 자신들의 감정을 담아냈다. 또한 공연마다 충격적인 컨셉으로 이름만큼이나 도발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마니아층을 만들어 냈다. 이들은 올해 6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10년 가까이 써온 팀명을 ‘프라나’로 과감하게 교체하였다. 프라나가 EBS스페이스를 찾는다. 기존 곡들과 신곡들을 두루 아우르며 펼쳐질 이번 공연은 현란한 라이브 퍼포먼스가 더해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서보일 것이다.
색소폰 연주자 장효석 / 10월 11일(수), 12일(목)
김건모, 김현철, 이문세, 조성모, 클래지콰이…….10여 년간 국내 대중음악계의 거의 모든 음반에 참여해 온 색소폰 연주자 장효석이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음악을 가지고 EBS스페이스를 찾는다. 최근 발표한 장효석의 데뷔 앨범「Another Color」(2006) 는 ‘뛰어난 연주 실력을 완성도 높은 퓨전 재즈 앨범 안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유의 멜로디 감각으로 대중적으로 다가서면서도 색소폰이 가진 야생성을 표현해 온 장효석. 그 동안의 다양한 경력을 고스란히 담게 될 이번 무대에서 10년간 숙성된 색소폰 연주자의 진가를 보여줄 것이다.
비올라 연주자 리처드 용재 오닐 / 10월 13일(금), 16일(월)
한국계 미국인 비올라 연주자, 리처드 용재 오닐 Richard Yongjae O'Neill은 지금까지 LA 타임즈, 뉴옥 타임즈 등 여러 매체에서 차세대를 대표하는 연주자로 호평을 받아왔다. 지난 9월에 두 번째 앨범「Lachrymae 눈물」을 발표한 리처드 용재 오닐이‘슬픔’을 주제로 EBS스페이스를 찾는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로 채워질 이번 공연은 익숙하지 않지만 한국인의 감수성에 어울릴만한 클래식 소품곡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깊어가는 가을, 현악 앙상블과 비올라가 어우러진 애수에 찬 선율을 만나보자.
일본 보사노바 듀오 나오미&고로 / 10월 17일(화) ~ 18일(수)
'나오미 & 고로'는 보컬 ‘나오미 후세’와 기타리스트 ‘이토 고로’가 결성한 일본 출신의 보사노바 듀오이다. 일본에서 최고의 보사노바 듀오로 인정받고 있는 이들은 아름다운 멜로디와 하모니가 잘 어우러진 어쿠스틱한 기타 연주와 보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따뜻하고 정감 어린 감수성으로 잔잔하게 다가오는 나오미 & 고로. 섬세한 음색의 기타연주와 상큼한 보컬이 선사하는 휴식 같은 시간을 함께 느껴보는 건 어떨까.
우리가 그들을 거장이라 부르는 이유 10. 한영애 / 10월 19일 (목), 20일 (금)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면서 독특하고 파격적인 변신을 끊임없이 해왔으며, ‘노래’와 ‘극’을 한데 섞는 발군의 카리스마를 보유한 한영애. 5집「난.다」(1999)에서는 일렉트로니카를 도입했고, 근작인「Behind Time」(2003)에서는 1925년~1955년 사이의 고전 가요를 한영애식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공연은 포크로 시작하여, 블루스, 록, 테크노, 그리고 트로트까지 만나고 헤어진 그의 다채로운 ‘음악 연대기’를 담아 한영애의 어제, 오늘, 내일을 돌아볼 예정이다. 자신만의 소리를 가지고 처음처럼 끊임없는 아이디어로 ‘현재 진행형 음악’을 추구하는 한영애. 그의 ‘카리스마 음악연대기’에 함께 해보자.
배장은트리오& 그렉오스비 / 10월 23일(월) ~ 25일(수)
올해 1월, 감각적인 편곡으로 ‘EBS스페이스-모차르트, 재즈와의 입맞춤’을 주선했던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배장은이 첫 앨범「The End And Everything After」(2006)를 발표하고 EBS스페이스를 찾는다. “모던 재즈를 기반으로 한 ‘모던 이후’를 지향하고 꿈꾸는 피아니스트”(재즈 비평가, 신현준)라는 평을 받은 배장은. 그의 첫 앨범에 함께 연주했던 베이스 연주자 라이언 맥길리커디와 드러머 존 다이트마이어, 그리고 색소폰 연주자 그렉 오스비가 함께 할 이번 공연은 섬세한 트리오의 앙상블과 더불어 쿼텟의 치밀한 인터플레이 속 섬세한 대화법으로 가득 찰 것이다.
퓨전 국악 밴드 그림 The林 / 10월 26일(목), 10월 27(금)
‘그림(The林)’은 서정적인 선율과 국악기 특유의 울림있는 음색의 조화를 통해 우리 귀에 익숙한 감성을 연주하는 젊은 퓨전 국악 밴드이다. 그 동안 무대 예술로서의 가능성을 여는 다양한 실험들을 해 온 그림은 극적인 요소가 가미된 '보여주는 콘서트'를 통해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젊은 감각만큼 자유롭지만 전통적인 선율과 장단의 느낌이 살아 있는 음악을 선사하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을 펼쳐온 그림The 林. 때론 서정적으로, 때론 열정적으로 이번 공연을 함께하는 이들의 마음을 물들일 것이다.
펑크 록 밴드 타카피 / 10월 30일(월), 31일(화)
영화 <교도소 월드컵>의 ‘머니 맨’, <와일드 카드>의 ‘백만 송이 장미’, <위대한 유산>의 ‘해 뜰 날’, <영어 완전 정복>의 ‘사랑의 이름표’ 등 그 동안 많은 영화 속에서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을 들려주었던 주인공은 바로‘타카피 T.A - Copy’. 재미있는 가사와 친근한 멜로디로 유쾌한 음악을 들려 주었다. 또한 수많은 라이브로 다져진 그들의 공연은 처음 본 사람들마저도 몰입시켜 하나 되게 만드는 친숙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생의 피로를 한 번에 날려줄 청량제와 같은 공연이 펼쳐질 것이다.
[공연 장소] EBS SPACE
[관람료] 무료, 홈페이지 신청 후 당첨발표 (http://www.ebs-space.co.kr)
[문의] 02)526-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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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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