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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그러운 4월 EBS스페이스 공연
“언플러그드 공감”
록 밴드 부활 / 4월 3일 ~ 4일
EBS 스페이스 개관 2주년 공연 언플러그드 공감의 문을 열어줄 첫 번째 주인공은 아름다운 록 밴드 부활. 1986년 데뷔 앨범을 발표한 후, 2005년 결성 20주년을 맞이하여 10집 앨범「서정(抒情)」을 발표, 20년이라는 시간동안 본격적인 록 밴드의 시대를 연 ‘한국 록 음악의 자존심’으로 굳건히 한 자리를 지켜왔다. 젊은 보컬 정동화를 영입하며 재무장한 부활. 록으로 대변되는 이들의 거칠고 화려한 색감을 가진 사운드가 담백한 언플러그드를 만나 어떤 음악으로 ‘부활’될지 기대해보자.
헤비메탈 밴드 블랙홀 / 4월 5일 ~ 6일
헤비메탈 음악이 언플러그드로 표현되면 어떤 음악이 탄생할까? 이 궁금증을 해결해줄 블랙홀이 언플러그드 공감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다. 블랙홀의 언플러그드 공연은 금속성의 강렬함과 빠르고 격렬한 사운드로 대표되는 메탈 밴드가 부드럽고 서정적인 사운드의 어쿠스틱 음악을 들려준다면 어떤 느낌을 줄지 상상 이상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음악적 완성도는 물론, 치밀한 준비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블랙홀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블루스 기타리스트 김목경 / 4월 7일, 10일
언플로그드로 만나는 블루스의 매력에 빠져보자! 언플로그 공감, 그 세 번째 주인공은 블루스 음악에 기초를 두고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해온 기타 연주자 겸 가수 김목경이다. 가슴 깊이 파고드는 기타 연주와 담백하게 토해내는 보이스를 통해 깊고 강렬한 블루스 음악을 선보였던 김목경. 이번 공연에서는 일렉트릭 기타로 연주되던 블루스 명곡과 그의 자작곡들을 어쿠스틱으로 새롭게 편곡, 감성적이면서도 색다른 블루스의 매력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 함께 나지막하지만 넉넉한 울림이 있는 특별한 언플러그드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
서울전자음악단 / 4월 11일 ~ 12일
EBS 스페이스 개관 2주년 공연 언플러그드 공감의 네 번째 주인공은 서울전자음악단.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은 궁극적으로 전자(Electric) 음악이다.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두 아들 신윤철과 신석철, 그리고 베이시스트 김정욱이 결성한 3인조 록 밴드인 서울전자음악단은 "저희들이 지향하는 ‘전자 음악’이란 바로 어쿠스틱 음악과의 단절이 아닌 교류입니다”라고 한다. 이 아이러니컬한 만남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교류, 원곡을 넘어선 그 신선한 음악으로의 설레이는 변화를 함께 느껴보자.
모던 록 밴드 언니네이발관 / 4월 13일 ~ 14일
EBS스페이스 개관 2주년 기념 공연 언플러그드(Unplugged) 공감의 대미를 장식해줄 팀은 모던 록 밴드 언니네이발관이다. 이석원, 이능룡, 전대정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 ‘언니네이발관’은 가장 많은 매니아층을 거느린 홍대 인디 씬의 1세대이자 한국 모던 록의 대표 밴드다. 한국 모던 록 밴드의 자존심과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성장해왔다. 언니네이발관은 개인적인 감성을 자극하여 특유의 보편성을 이끌어 내는 가사와, 생활 속의 감정들을 녹여낸 절제된 멜로디로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구축해왔다.
신관웅 재즈 40년 / 4월 17일 ~ 19일
한국 재즈 역사의 산증인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재즈의 대부, 신관웅.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그는 재즈의 불모지인 한국에 재즈를 보급하고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올해로 재즈인생 40년을 맞는 신관웅은 이번 공연에서 그가 주도했던 한국 재즈의 40년을 정리하며, 선후배 뮤지션들과 함께 어떤 음악적 관념에 속박되지 않은 자유로운 음악적 사고를 지닌 그의 음악관처럼 다양한 세대와 장르를 어우르는 의미있는 무대를 마련할 것이다.
이 땅에서 여성들의 삶을 이야기하다 : 안혜경, 소풍 가는 날, 지현/ 4월 20일 ~ 21일
꽃보다 아름다운 노래의 여섯 번째 주인공은 여성들의 삶과 희망을 노래하는 여성 음악인들이다. 안혜경은 성악을 전공했지만 노래운동 진영의 창작자이자 가수로 활동해왔다. 1970년대 후반부터 ‘민주’, ‘까치길’ 등 사회 의식을 담은 노래들을 발표했고, 김민기의 노래극 <공장의 불빛>에도 참여했다. 포크를 기반으로 국악, 록 등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수용하며 여성주의 및 생태주의적 메시지를 설파하는 안혜경은 본격적인 여성주의 음악인의 첫 사례로 꼽히고 있다.
소풍가는 날은 '그대 오르는 언덕'을 부른 방기순, '진혼곡'을 부른 김영남, 꽃다지, 조국과 청춘 등의 곡을 만들던 신현정으로 구성된 여성 포크 트리오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세상을 살아가는 여성으로써 진솔한 이야기를 담담한 목소리로 노래한다.
안혜경과 함께 마고에서 활동을 시작했던 지현은 도발적이고 솔직, 과감한 가사들로 여성들을 대변하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공연은 안혜경의 여성-생태주의적인 다채로운 음악여정, 소풍가는 날의 30대 여성이야기, 지현의 솔직, 과감한 음악까지 두루 만나볼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피아노 트리오 허트리오/ 4월 24일 ~ 25일
허트리오는 솔로이스트로서도 해외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허승연(피아노), 허희정(바이올린), 허윤정(첼로)으로 구성된 자매 트리오이다. 연주자들끼리의 조화가 중요시되는 실내악 부분에서 이들은 서로 눈빛만으로 마음을 읽고 호흡을 척척 맞추는 ‘친밀함’을 앙상블에 녹여내며, 자매로 구성된 트리오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낭만적인 피아노 트리오곡과 탱고 등을 연주해 봄날처럼 따스한 사랑과 달콤한 낭만이 있는 즐거운 연주회를 선사할 것이다.
포크 음악의 희망, 김의철 / 4월 26일 ~ 27일
‘고독한 예술혼으로 점철된 음악세계’, ‘포크 청개구리의 리더’, ‘한국 포크 음악의 거목’. 모두 김의철을 두고 칭하는 수식들이다. 김의철은 1970년대 청년 문화의 산실이었던 노래모임 ‘해바라기’를 이끌었던 장본인이다. 포크의 미래를 설계하는 한국 포크 음악의 희망이자 자존심, 김의철. 사색을 담은 기타 연주와 함께 한국인의 한(恨)과 그리움, 서정을 담아 노래할 그의 이번 공연은, ‘김의철의 포크 외길 30년’을 함께 걷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모던 록 밴드 뷰렛 Biuret / 4월 28일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소녀 보컬로 얼굴을 알린 문혜원을 중심으로 이교원, 안재현, 엄진용으로 구성된 4인조 혼성 모던 록 밴드 ‘뷰렛’. 오는 5월 첫 번째 정규앨범 발표를 앞두고 EBS스페이스를 찾아오는 ‘뷰렛’. 이번 공연은 그동안의 라이브 무대에서 보여줬던 그들의 음악과 새 앨범에 수록될 곡들을 두루 망라하여 특유의 향기를 가득 머금은 바이올렛 빛깔의 음악을 들려줄 것이다.
[공연 장소] EBS SPACE
[관람료] 홈페이지 신청 후 당첨발표 (http://www.ebs-space.co.kr)
[문의] 02)526-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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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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