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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국 섬유예술을 한눈에, 초전섬유·퀼트박물관 |
| 남산 기슭에 위치한 초전섬유·퀼트박물관은 다양한 국내외 섬유예술작품들을 보유한 한국 유일의 섬유예술박물관으로, 사라져 가는 한국 전통 조각보 기법의 전승과 한국섬유예술의 세계화라는 다소 거창한 기치를 내걸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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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아이템과 전시기획으로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관광 코스로 부각되고 있는 초전섬유·퀼트박물관은 소장품이 전시되는 상설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기획전과 콘테스트도 열리고 있어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섬유예술작품들을 보다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박물관에는 1백여 년이 넘은 보자기와 상보, 전통자수, 활옷 등 한국의 전통섬유예술작품과 세계 각국의 전통 퀼트와 섬유작품 등이 수장되어있으며, 이를 교대로 주 전시실에 전시하고 있다. 한국 전통자수 및 조각보 152점, 한국 전통 장신구 32점, 한국 전통 한복 89점, 중국 전통복식 및 자수품 260점, 중국 장신구 52점, 해외 전통퀼트 및 패치워크 95점, 해외 수직퀼트 25점, 세계의 민속 복식 인형 310점 등 총 계 1,015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그 기술과 예술성을 전수 받은 작가가 드물어 대가 끊기고 있는 조각보와 전통 자수보들을 상설 전시하여 사라져 가는 전통섬유예술을 보전함과 동시에 일반에 널리 공개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섬유제품에는 보가 있다. 보는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생활용품 중에 하나로, 물건을 포장해서 보관하는 용도에서부터 혼례 때 쓰는 의례용까지 실로 다양하게 쓰인 한국의 섬유 용품이다. 예를 들면 밥상을 덮는 상보, 책을 싸두는 책보, 이불을 싸는 이불보 등 그 다양한 용도에 맞게 이름도 여러 가지였다. 무명과 명주에 치자물, 쑥물 등 다양한 천연염료로 염색하여 나무와 꽃, 물고기, 학, 봉황, 나비, 풀 등을 수놓아 만든 수보는 보통 바탕색과 반대되는 보색 계열의 실로 수를 놓아 눈에 띄게 하였는데 이는 한국의 전통 보에서만 볼 수 있는 양식이다. 또 문양 중에서는 화려한 꽃 문양이 가장 많이 쓰였으며, 특히 조각보의 기하학적인 문양은 그 독보적인 조형감각과 조화로운 색감이 현대의 추상화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한국의 섬유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초전섬유·퀼트박물관. 명동과 남산과 연결된 곳에 위치해 있어, 명동-초전섬유·퀼트박물관-남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서울 관광 투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입장료 일반 3,000원, 중고생 2,000원, 어린이 1,000원
관람시간 10:00~17:00 (공휴일과 일요일은 휴관)
가는방법 지하철 4호선 명동역 4번출구, 퍼시픽 호텔 뒤편 남산 케이블카 탑승장 앞
문의 02-753-4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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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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