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탕은 특유의 담백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고 저 칼로리, 고 단백 영양식이다. 갖가지 해물을 넣어 끓인 탕으로 싱싱한 해물에서 우러나는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과 쫄깃쫄깃 씹히는 여러 가지 해물의 감칠맛이 일품이다. 수십 가지 해물이 한 냄비 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푸짐해 보이고, 갖가지 영양소도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이다
해물탕의 맛
해물탕은 들어가는 해물에 따라 갖가지 맛이 난다. 조개, 새우, 미더덕 종류는 시원한 국물맛을 내며, 게는 달콤하고, 얼큰한 것이 감칠맛이 난다. 해물의 이런 감칠맛 때문에 한국 음식에는 국이나 찌개류에 조개나 게를 넣는 경우가 많다. 계절에 따라 해물의 종류가 제한이 되는데 여름에 비해 더 많은 해물을 먹을 수 있는 겨울에는 30∼40가지의 해물이 들어가서 특별한 조미료가 없어도 해물에서 우러나는 자연의 간 때문에 시원한 해물탕을 맛볼 수 있다.
해물탕 먹는 방법
해물탕은 식탁 위에서 보글보글 끓이면서 먹어야 제맛이다. 먼저 익은 해물과 야채를 개인 접시에 덜어내고 겨자장에 조금씩 찍어 먹는다. 한국인들은 해물과 야채를 거의 덜어내 먹은 후에 밥을 볶아 먹는다. 냄비 바닥에 자작하게 남은 국물에 김, 미나리, 김치를 넣고 밥을 볶으면 그 맛이 고소하고 좋다.
해물탕 만드는 요령
해물탕을 끓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해물의 손질이다. 특히 조개류는 대충만 씻어서 끓이면 국물에 모래 같은 게 씹혀 맛을 버리게 된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해감시킨 후에 끓여야 해물탕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또한 해물은 자체에 시원한 맛이 있으므로 야채는 적게 넣고 해물 자체의 맛을 느끼도록 한다. 또 너무 오래 끓이면 해물은 질겨지므로 맛이 충분히 어우러질 정도로만 끓여서 익는 대로 먹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