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 특별한 음식, 떡
한국은 각 계절마다 특별한 명절이 있다. 그런 명절 때마다 빠지지 않는 특별한 한국의 음식이 바로 '떡'이다.
떡의 유래
대부분의 학자들은 곡물이 생산되던 부족국가 시대부터 떡을 만들어 먹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떡을 만드는 데 필요한 갈판과 갈돌, 시루가 당시의 유물로 출토되고 있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쌀을 중심으로 한 농경생활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삼국시대를 거쳐 통일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떡은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고려시대의 육식을 멀리하는 불교문화의 영향으로 떡 문화의 발전은 더욱 높아졌고, 그 종류와 조리법도 다양해졌다.
조선시대는 농업기술뿐만 아니라 음식의 조리가공법이 발달해 전반적인 식생활 문화가 향상된 시기였다. 이에 따라 떡의 종류와 맛도 더 한층 다양해졌다. 다른 곡물과의 배합을 시도하기도 하고 과실, 꽃, 야생초, 약재 등의 새로운 음식을 첨가해 빛깔, 모양, 맛에 변화를 주게 되었다.
떡의 종류
떡은 조리법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찌는 떡, 치는 떡, 빚는 떡, 부치는 떡이 그것이다. 찌는 떡은 대개 곡물가루에 물을 내려 시루에 넣고 그대로 찌거나 고물을 얹어 가며 켜켜이 안쳐 찐 떡을 말한다. 치는 떡은 곡물을 알맹이 그대로 찌거나 또는 가루를 내어 찐 다음, 절구에 놓고 매우 쳐서 만드는 떡이다. 이 떡에는 보통 먹는 쌀인 멥쌀로 쪄서 치는 가래떡이나 절편류, 찹쌀로 쪄서 치는 인절미류가 대표적이다.
빚는 떡은 멥쌀가루와 찹쌀가루에 물을 넣어 반죽하여 모양 있게 빚어 만든 떡을 말한다. 이 떡은 빚어 찌거나, 빚어 고물을 묻히기도 하는 등 만드는 법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는데, 송편류처럼 빚어 찌는 떡, 쪄서 고물을 묻히는 단자와 같은 떡, 찹쌀가루를 빚어 삶아 건진 다음 고물을 묻히는 경단과 같은 떡 등이 대표적이다. 지지는 떡은 곡물가루를 반죽하여 모양을 만들어 기름에 지진 것인데, 빈대떡과 전병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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