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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거슬러온 자비의 세계, 한국 불교
한국의 문화와 불교는 떼려고 해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고대시대부터 1,5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불교는 특히 고려시대(935∼1392)에 이르러서는 국교로 자리잡기도 했었다. 그리하여 한국에서는 다양하고 찬란한 불교문화가 꽃 피었으며, 지금도 다양한 불교적 전통과 더불어 불교 문화가 존재한다.
음력 4월 8일, 석가탄신일은 한국의 국경일이다. 이날은 많은 불교인들의 축제일로 사찰과 거리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며, 석가탄신일 15일 전부터 곳곳에 연등이 매달려 있어 거리가 마치 연등의 물결처럼 느껴진다. 특히 전통등 전시회에서는 불교와 한국 전통과 관련된 많은 등을 볼 수 있으며, 부처님 탄신을 기리고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불교의식인 법요식이 석가탄신일 오전 10시면 전국의 사찰에서 28번의 타종과 함께 시작된다.
승무는 불교를 대표하는 춤이다. 한국 춤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인 승무는 인간의 기쁨과 슬픔을 높은 차원에서 승화시킨 지적인 춤이다. 흥과 멋과 기교가 자유롭게 조화를 이루어 인간에 대한 애정과 낭만을 표현하며, 희망을 기원하는 춤이다.
불교 무형 예술 가운데 법무는 불교의식 때 추는 춤이다. 법무는 나비춤, 바라춤, 법고춤, 타주춤으로 나누어지는데, 각각은 불교의 불법을 상징하고 불법의 수호를 기하며 불법의 환희를 나타내고 불법에 이르는 길을 다짐하는 춤이라 할 수 있다.
불교와 똑같은 역사를 지닌 불교미술은 시대마다 많은 작품이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재창조되고 있다. 불화는 만들어진 형태에 따라 벽화나 탱화 등으로 분류 할 수 있는데, 벽화는 불교경전 내용을 벽에 직접 그린 그림이고 탱화는 종이, 비단 또는 베에 그려 벽면에 걸도록 만들어진 그림이다.
한국의 불교는 인도나 동남아시아의 불교 문화와는 또 다른 독자적인 색깔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그 문화 역시 독특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한국 관광에 있어서 반드시 사찰을 둘러보기를 권한다. 한국의 불교, 그 장엄하고 세련된 세계에 한국의 멋이 존재하는 까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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