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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로 만든 생활용품 - 죽세공예

한국의 옛 조상들은 대나무 하나로 못 만드는 것이 없었다. 초롱이나 등, 등잔대 등은 말할 것도 없고 발, 상, 죽부인, 베개, 부채, 지팡이, 조리, 바구니, 그릇, 소쿠리와 채반, 활, 화살통, 단소, 피리 심지어 굴뚝까지도 대나무로 만들었으니 그야말로 대나무가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그 쓰임새가 다양했다.

이렇듯 쓰임새가 많았던 대나무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남쪽 지방인 전라남도. 특히 전남 담양 일대에 가장 많은 대나무가 분포하고 있다. 기후와 땅의 성질이 대나무가 자라기에 알맞아 한국에서 제일 많은 면적의 대나무 밭을 가지고 있어 죽세공예 및 죽생활용품의 주산지로 널리 알려졌다.

담양의 ‘죽세공예’는 5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항상 좋은 대나무를 사용하기 때문에 강인성과 탄력성 등 그 품질이 한국에서 가장 우수하다.
매화, 난초, 국화와 더불어 사군자의 하나였던 대나무는 흔히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으며 예부터 선비들은 항상 푸르고, 곧고, 마음을 비운 대나무를 본받아 마음을 닦으려고 노력했다.

질 좋은 대가 많이 생산되는 담양 일대에는 죽공예품을 생산하지 않는 마을이 거의 없는데 죽공예에 종사하는 장인만도 천여 명이 넘고, 죽물 종류도 70여 종에 이른다고 한다.
단순히 찍고, 자르는 기계가 아니라 정성이 담긴 사람의 손이 직접 거쳐야만 하는 죽제품. 요즘은 과거에 비해 그 수요가 많이 줄어들고 있지만, 지금도 옛날의 그 명성을 잃지 않고 간직하고 있다.

담양의 ‘죽세공예’ 발전을 위해 결성된 단체인 ‘죽세공예진흥단지’에서는 ‘죽세공예’의 전통을 이어가고 담양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죽물박물관’을 세웠다. ‘죽물박물관’은 ‘죽제품’의 보존, 전시, 제작, 판매 그리고 관광지의 역할을 다하는 곳이다. ‘죽물박물관’은 3개 전시실로 구성되어 500여 년 전부터 현대에까지 이어져온 다양한 대나무 제품과, 외국제품 등 1천 7백여 점을 소장, 진열하고 있다.

또한 ‘죽세공예진흥단지’안에 있는 판매점에서는 값싸고 질 좋은 ‘죽제품’과 기념품 그리고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으며, 잡화점 ,식당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 관람시간 09:00∼18:00 (연중 무휴)
찾아가는길 서울∼담양행(첫차 07:35) 고속버스를 이용, 담양 공용 정류장에서 322번, 311번 버스를 타고 입구에서 하차.
문의 061-381-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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