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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의 의상, 한복

한복은 쭉 뻗은 직선과 부드러운 곡선이 조화를 이룬 한국의 전통 의상이다. 입고 있으면 누구라도 둥글고, 얌전해 보이는데, 이는 곧 한국의 얼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한복은 그 형태나 구성, 아름다움, 재질, 위생적인 면에서 그 뛰어난 특색을 자랑하고 있다.
그 화려한 멋은 물론, 18m의 원단에도 불구하고 가볍고, 입기 쉬운 실용적인 장점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명절이나 결혼식 같은 특별한 날 주로 한복을 입는다. 만약 당신이 한국 관광을 기념하고 싶다면 한복을 한 벌 사서 입어보는 것은 어떨까.

한복의 아름다움

한복은 옷감을 직선으로 재단하고 꿰맨 다음, 이것을 인체에 맞도록 남은 부분에 주름을 잡거나 접어서 끈으로 고정시킨 옷이다. 한복의 가장 큰 특징은 옷을 펼쳐놓으면 종이처럼 매우 평면적이지만, 막상 입으면 입체감이 강조되어 부드럽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한복의 또 다른 아름다움은 바로 선과 색채를 들 수 있다. 추녀의 곡선과 같이 하늘을 향한 듯한 저고리의 배레선과 도련의 곡선 동정의 예리한 직선과 조화 이루며 여기에 깜찍하고도 앙증스러우리만큼 둥글면서도 뾰족한 작은 섶코의 선은 저고리를 한층 돋보이게 해준다.

한복에 나타나는 이 같은 선의 흐름과 조화에서 우리는 선조들의 뛰어난 미적 감각을 느낄 수 있으며 여기에 옷을 입고 움직일 때에 생기는 동적인 선의 아름다움까지 가미하면 우수한 선의 조화는 세계적으로 호평 받을 만한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옷감의 색채면에서 볼 때에는 한민족을 일컬어 `백의민족'이라고 했듯이 백색은 좋은 인연을 가져온다는 뜻으로 옛부터 숭상하게 되었고 따라서 흰옷을 즐겨 입었다.

한복의 기본색

옷을 입을 때는 계절과 나이, 때와 장소에 맞는 옷색을 잘 선택하여 입어야 한다. 격식에 맞는 옷은 그 사람의 품위와 맵시를 아름답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배색이란 목적과 효과에 맞도록 두가지 이상의 색을 짜맞추는 것으로 배색과 보색의 조화는 질서와 통일을 의미한다. 특히 한복은 색상, 명도, 채도로 우아한 느낌, 지성적인 느낌, 개성적인 느낌 등을 표현할 수 있다.

실례를 보면, 남색치마에는 옥색, 미색, 흰색, 다홍 저고리가 제 격이며 흑자주치마에는 분홍, 미색, 옥색, 노란색, 회색저고리가 안정 감을 준다. 다홍치마는 은은한 연두색이나 흰색 또는 남색 저고리가 어울 리고 북청색 치마에는 옥색, 연두색, 분홍 저고리가 친근감을 준다. 보라색 치마에는 같은 연보라색 저고리가, 물비취색 치마에는 흰색, 짙은 수박색 치마에는 흰색, 미색, 연두색 저고리가 좋다. 가지색 치마는 연보라색, 옥색, 노랑색 저고리가, 흰색 치마에는 연분홍 또는 옥색이나 미색 저고리가 좋다.

한복의 구조

한복은 원래 의고 분리의 알타이계 복식을 근간으로 이루어진 특수한 복식제도이다. 한복은 의고(衣袴) 분리라는 복식 특색을 가지고 있다. 상의와 하의가 나누어져 있어 여자는 저고리와 치마, 남자는 저고리와 바지로 구성된다.

저고리는 길, 소매, 깃, 동정, 고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자의 경우 끝동이 달리기도 한다. 저고리는 소재, 재봉법, 모양에 따라 여 러종류가 있는데 홑·겹·솜·누비 저고리는 소재의 두께와 재봉법에 따라 나눈 종류이고, 저고리 각 부분에 다른 색의 감을 쓴 데에 따라 민저고리, 반회장저고리, 삼회장저고리로 나누었다.

여자 바지는 치마와 단속곳 속에 입는 속바지로 되어 모양이 남자 바지와 다르며, 조선후기에는 관고의 밑을 따로 떨어지게 만들어 여러 계층에서 모두 입었는데 그 종류로는 바지, 너른바지, 고쟁이, 단 속곳 등이 있다. 그리고 치마는 유동적인 곡선미가 뛰어난 옷으로 허리부분에서 잘게 주름을 잡아 볼륨감을 살려 항상 풍성하게 한 특색이 있어 한복 특유의 매력을 보여준다.

한복 입는 법

가장 신부답고 가장 신랑다운 의상은 역시 한복이다. 난생 처음 입어 보는 순백의 웨딩드레스, 레이스가 화려한 예복...모두다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옷들이지만 몸에 잘 맞는지 안 맞는지, 혹시 너무 튀지는 않는지 걱정이 앞서 자꾸만 거울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에 비해 단순한 아름다움과 절제된 듯한 선의 미학이 느껴지는 우리 한복은 입으면 활동하기도 편할 뿐 아니라 몸가짐도 조심조심, 바른 자세를 갖게 되어 어른들에게도 훨씬 좋은 인상을 심어주게 된다. 그래서 시대가 많이 바뀌어도 약혼식과 신혼나들이 길에는 신랑신부가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모습이 한층 정겹고 아름다워 보인다. 그렇지만 평상시에는 잘 입지 않는 한복의 예법을 제대로 알고는 있는지, 현명한 예비 신부라면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복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

한복의 고전적인 맵시를 살리려면 동정 선이 닿지 않는 업 스타일의 머리모양이 좋다. 업 스타일의 머리로는 쪽진 머리, 땋은 머리가 있다.

한복 입기

옷 입기는 반 바느질이라고 한다. 아무리 디자인과 바느질을 잘하여도 입을 줄을 모르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좋은 의복 분위기를 조성할 수 없다. 그러나 잘 입 을 줄 알면 그 사람과 그 옷이 각각 있을 때보다 더 아름답게 살아날 수 있다. 따라서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만드는 일과 같이 중요한 일이다.

우리나라 옷은 직선과 약간의 곡선이 기본이 되고 있으며 옷선 자체가 아름다 우며 동양적인 생활윤리가 내재되어 있으며 초연하고 한가로운 의복 분위기가 조성되므로, 마음과 몸가짐을 정하게 하여야 한다.

한복을 예쁘고 개성 있게 입으려면 때와 장소와 옷의 형태를 고려하여 입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복이 표현해내는 아름다움을 잃게 되고, 고상한 분위기가 사라진다.
한복은 예복, 평상복, 속옷, 그리고 부속품으로 나뉘어 질 수 있으며, 그들은 남녀의 옷, 어른과 어린이의 옷으로 또는 계절별 옷으로 구별될 수 있다.

한복의 장신구

[비녀와 뒤꽂이]
한복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로 가장 무난한 것이 올림머리, 즉 업스타일들이다. 머리가 짧은 경우에도 달비라고 하는 부분 가발을 이용하기도 한다. 비녀는 뒤쪽에서 가지런히 모아 정리한 쪽머리를 가다듬고 고정하는 역할 외에 장식적인 의미가 크다. 비녀의 재료로는 금, 은, 나무, 백동, 산호, 옥등 매우 다양한데 과거에는 사용된 재료와 길이 등을 통하여 신분의 고하를 알 수 있었다.

비녀는 볼록하게 장식된 잠두 부분과 몸체로 나뉘며 잠두 부분의 장식이 비녀의 멋을 결정한다. 왕실 여인네들은 용이나 봉황을 , 일반여성들은 대나무나 매화등의 나무와 꽃이 조각된 비녀를 사용하였다. 비녀와 함께 쪽머리 위에 덧꽂는 헤어 엑세서리인 뒤꽂이 또한 한복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장식구이다.

[노리개]
다른 장신구와는 달리 지금까지도 가장 보편화된 장신구가 노리개이다. 가슴 선에서 치마폭으로 살짝 내려앉은 노리개는 외형상 섬세하고 화려한 매듭장식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부귀다남, 불로장생의 의미를 갖고있는 노리개는 때론 향주머니로 , 때론 호신용 은장도로 멋과 함께 실질적인 의미도 크다.
보통 저고리 고름이나 치마에 다는 것으로 맨 위에 고름으로 연결되는 띠돈,몸체,술과 이것들을 띠돈에 연결하는 근목으로 구성된다. 여성들이 패물로 소중히 여기는 노리개는 금, 은, 보석을 재료로 자수와 매듭으로 장식된다.

[귀주머니]
우리가 흔히 복주머니라 알고 있는 귀주머니는 복을 비는 마음을 담고 있는 데서 유래되었다. 비단, 혹은 양단에 고운자수를 놓아 여인들의 주머니로 사용되었다. 요즘에는 한복지와 같은 원단으로 마무리한 손에 드는 가방으로 귀주머니를 대신한다.

[버선과 꽃신]
비단에 꽃자수가 놓여진 꽃신은 한복차림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으로 버선과 함께 치마자락의 아름다운 선을 살려주는 소중한 아이템이다. 여자의 것은 '당혜' 남자의 것은 '태사혜'라고 불렀으며 한복의 색깔과 어울리는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한복 시장 가이드

동대문시장이나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같이 주단집이 밀집되어 있는 상가에서도 값싸고 디자인도 세련된 한복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감각 있는 실속파라면 꼭 들러야 할 주단상가 4곳 !

[거평 프레야]
거평프레야 한복 주단은 동대문 종합상가나 광장시장 한복집에 비하면 가격이 조금은 비싸지만 우선 교통과 주차가 편리하고 현대적인 건물에 들어서 있어 밝고 쾌적한 쇼핑 공간에서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볼 수 있어 좋다.

혼수시장은 7층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는 침구류 숍과 함께 주단집 10여곳이 위치해 있으며 곧 더 입점할 예정이기에, 혼수 장만을 위해 번거로이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지 않아도 좋은 장점이 있다. 가격은 점포마다 가격이 다양하지만 대략 35~50만원 선이면 좋은 한복 한벌을 마련할 수 있다. 보통 아침 8시면 문을 열어 저녁 9시 정도까지 영업한다.

오시오주단 02-2272-8082, 호성실크 02-2271-2987, 은혜주단 02-2268-7691, 현대주단 02-2264-4043, 신엽주단 02-2264-4609, 부영주단 02-2278-3408

[동대문 종합시장]
평화시장, 흥인시장으로 둘러싸여 있는 동대문 5거리의 청계천 방향에 위치한 동대문 종합시장도 혼수를 위해서라면 빼놓을 수 없는 곳. 특히 동대문 종합시장 A동 2층엔 100여개의 주단집이 밀집되어 있다. 이곳의 가격대는 원단, 자수, 나염 등의 다양함에 따라 다르다.

남자의 경우 저고리와 바지를 화섬(화학섬유)으로 맞추고 조끼와 두루마기를 실크로 할 경우 20~25만원, 여자 한복은 저고리, 치마를 본견으로 하여 손수를 놓을 경우 25~35만원 선이면 맞출 수 있다. 하지만 동대문 종합시장의 자수는 80% 정도가 기계수이며 손수는 20% 정도밖에 안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아 둘 것. 손수 대신 나염이나 그림으로 할 경우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 영업시간은 보통 아침 7시 30분에서 저녁 7시~8시까지 계속한다.

[고속버스터미널 주단상가]
고속버스터미널 2층과 4층에는 20여 개 이상의 주단 상가가 밀집되어 있다. 이곳의 한복들은 완제품과 주문 맞춤을 함께 겸하고 있는 것이 특징. 한복은 거의 대부분 맞추지만 급하게 입을 일이 있을 경우에는 고속터미널 주단집에서 기성한복을 사면 좋을 듯 하다.

여자 한복은 물론 남자 한복도 고급스럽게 화려한 문양이 들어가 인기가 있는 이곳의 한복 가격대는 광장시장이나 동대문 주단 상가의 한복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믿을 수 있고 교통이 편리하여 강남 일대에서 저렴하게 한복을 구입하려는 실속파에게 인기있다. 또한 혼수용 한복을 제작할 경우 고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함 안에 들어갈 사주나 혼서지 등의 일체를 전담해서 해주는 주단집이 대부분이라 여러모로 편리하다.

[광장시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광장시장은 재래시장인 만큼 쾌적한 쇼핑을 기대하기엔 조금은 무리지만 가장 저렴하게 한복을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때 '광장시장에 가면 속아서 산다`는 인식 때문인지 이곳에 오면 상인과 손님의 가격 흥정도 만만치 않다.

1층 구석구석과 2층 전층에서 600여개의 한복 주단집을 만날 수 있으며 원단, 자수, 디자인, 가격도 다양하여 저렴한 한복을 구입하려는 사람이라면 꼭 들려봐야 할 곳. 영업시간은 점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아침 6시~8시면 문을 열어 저녁 7시까지 영업하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다.

한복의 소재

우리 옛조상들은 봄과 가을, 여름, 겨울에 따라 소재를 달리하여 계절에 맞는 옷을 입어왔다. 제철에 맞는 옷감 선택은 한복의 멋과 품위를 살리고, 전통소재들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봄, 가을옷]
봄·가을 소재로는 원래 무명을 비롯해서 국사, 갑사, 은조사, 항라 등의 다양한 옷감들이 있었으나, 요즘은 구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가을은 자미사, 명주, 숙고사, 국사, 실크가 잘 어울리는 계절이 다. 특히 자미사로 옷을 지어 입으면 광택이나 문양, 걸을 때마다 스 치는 옷의 소리 등이 가을을 실감케 한다.

[여름 옷]
여름에는 모시, 삼베가 주소재로 시원한 소재가 역시 인기이다. 초여름에는 무명이나 다듬이한 모시로, 흰색이나 푸른색과 청색 염색 을 하는데, 자연소재가 갖고 있는 미색 그대로의 빛깔로 만들어 입어 도 멋스럽다.
또 명주하면 의례 더운 옷감으로 알고 있으나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예전부터 생명주, 모시, 항라 등을 여름철 옷감으로 사용했으며, 익히지 않은 명주도 여름철 옷감으로 사용해 왔다. 한여름에는 베나 쟁친 모시(다듬이질 하지 않은 모시)로 적삼을 즐겨 입었고, 반저모시 로는 흰 치마저고리를 즐겨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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