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 시간, 그 자리에서 열리는 상설공연만큼 그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은 없다. 한국의 상설공연 역시 그러하다. 언제나 그 시간, 그 자리에서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의 시선을 잡아끌게 마련인 상설공연이 바로 여기에 있다.
시간만 확인하고 스케줄을 잡는다면, 당신은 흥미로운 볼거리를 큰 어려움 없이, 그러나 즐거움은 그 어느 것 못지 않게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한국의 옛 왕궁인 덕수궁에서 벌어지는 왕궁수문장 교대식 재현 공연은 영국의 근위병 교대식에 버금갈 만큼의 명성을 자랑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상설공연이다.
전쟁기념관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국군의장행사 역시 서울 관광의 대표적인 명물로 자리잡은 지 이미 오래다. 군악 연주, 전통무술 시범, 목총 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가 무려 총 1시간 45분에 거쳐 펼쳐진다.
타악기로만 연주되는 한국의 음악 ‘사물놀이’의 리듬을 소재로 드라마화 한 작품인 ‘난타’는 한국 최초의 Non-Verbal Performance로, 매일 2회씩 정기공연을 갖고 있다.
정동극장은 한국의 우수 공연문화를 세계에 홍보, 한국문화예술의 세계화를 선도함으로써 외국관광객들이 한 번쯤 찾아가는 명소로, 이곳을 찾는 외국관광객은 매일 공연되고 있는‘상설 국악 공연’을 통해 한국의 맥박을 일깨우는 소리, 한국의 장단, 한국의 몸짓을 느끼는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된다.
국립국악원, 국립민속박물관, 운현궁, 한국의 집, 서울놀이마당 등에서 매주 상설공연을 마련하고 관광객과 시민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 외에도 많은 장소에서 상설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