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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노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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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아산] 그림 같은 돌담장을 두른 마을, 외암리 민속마을 |
| 마치 시간이 정지해 버린 듯 400여 년을 문명에 물들지 않고, 전통 가옥을 그대로 보존하면 사는 마을이 있다. 넓은 농경지와 들판이 펼쳐져 있는 이 마을은 500여 년 전 강씨, 목씨 등이 부락을 형성한 뒤 400여 년 전 예안 이씨가 이주하면서 형성된 넉넉하고 여유가 넘치는 민속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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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시에서 공주쪽으로 가는 국도를 따라 8km쯤 가면 우리나라 3대 민속마을 중의 하나로 건물은 물론 생활풍습까지도 옛스러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외암리마을이 나온다. 1978년 전통구조물 보존지구로 지정된 이 마을은 조선조 말엽 충청도 양반집의 전통적 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10여 채의 반가를 중심으로 군데군데 초가집들이 자리 잡고 있다. 민속마을답게 마을에는 소박한 선인들의 체취가 느껴지는 주택, 정원, 생활도구, 민족유산 등이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시골에 흔히 남아있는 느티나무제, 장승제 등의 세시풍속이 여전히 이어져오고 있다.
해발 300여m의 마을 뒷산에서 내려오는 실개천이 흐르는 마을은 6만2천여평의 평지에 전통기와집 51채, 초가집 43채, 양기와집 18채, 함석집 5채, 슬레이트집8 0채, 돌기와집 2채 등 모두 199채의 집들이 있고, 돌담만도 총길이가 5천300m나 되며 현재 80여 가구 400여 주민이 살고 있다.
이끼 낀 돌담을 돌면 돌담 너머로 집집마다 뜰 안에 심어놓은 감나무, 살구나무, 밤나무, 은행나무 등도 들여다보인다. 마을은 외곽을 돌아 흐르는 시냇물을 마을 한가운데로 도량을 만들어 끌어들여 집집마다 물줄기가 대정원을 지나도록 하고 연못에 물을 넣어주거나 간이 빨래터로 쓸 수 있도록 전통적인 한국의 정원미를 간직하고 있다. 디딜방아, 연자방아, 물레방아, 초가지붕 등이 보존되어 있으며, 이밖에 많은 민속 유물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150년 전 조상이 영암군수를 지낸 이준경 씨 집은 작은 연못에 아름다운 정원수와 다양한 형상을 한 정원석들이 가득하고 75칸의 옛 건물에 추사가 직접 쓴 현판이 기둥마다 걸려 있어 옛 선비들의 향기가 지금도 풍기는 듯하다.
중요민속자료 제195호로 지정된 이참판댁은 충청도 양반집의 멋스러움과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연엽주로 잘 알려져 있다. 5대째 비법을 전수 받아 빚고 있는 연엽주는 찹쌀과 연잎, 솔잎, 감초를 주원료로 하는데 그윽한 향기와 새큼한 맛이 독특하다.
마을 입구에는 민속자료관이 있고, 마을 부근 산자락에는 경내 조경이 빼어난 송엄사도 자리하고 있다.
온양 민속박물관
이곳은 1만7,0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박물관이다. 제1실은 한국인의 일생, 식생활, 주생활, 의생활에 대해 다룬 곳으로 한국인의 삶을 기본적인 것부터 설명해 주고 있다. 제2전시실은 조상들의 근간이 되었던 전통적인 생활양식인 농업, 길쌈, 수렵과 채집, 고기잡이, 대장간 등을 입체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은 금속공예, 민간신앙과 오락, 학술과 제도 등이 전시되어 있다. 특별전시실에는 조상들의 생활 정서를 담은 민화가 전시돼 있다.
야외에는 문인석 등 석물과 고인돌, 장승, 솟대 등이 곳곳에 세워져 있어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관람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 연중무휴로 문을 연다.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고속버스보다는 기차를 이용하여, 아산에서 하차. 아산버스터미널(또는 온양역 앞)에서 외암리 강당골행 시내버스 1일 7회 운행(08:00∼16:10) 40분 소요, (자가운전) 경부고속국도 천안IC에서 국도21호(20km)를 타고 온양온천을 지나 국도39호(6km)를 타고 송악외곽도로 진입통로에서 외암리민속마을 이정표를 따라간다.
문의 아산시청 041-5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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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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