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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무주] 철쭉꽃밭에서 해가 뜨는, 덕유산 국립공원 |
| 여름이면, 누구나 가고 싶은 곳이 무주구천동이다. 28km에 이르는 장대한 계곡 아래서 발을 담그고 신선처럼 노래하는 휴가계획을 많이 세울 것이다. 무주구천동의 발원이 바로 덕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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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등줄기인 백두대간이 서남쪽으로 힘차게 뻗어내려 오면서 소백산, 속리산을 솟아나게 했다. 그리고 다시 지리산으로 가는 도중 그 중심부에 빚어 놓은 명산이 하나 있다. 덕이 많아 넉넉한 산, 바로 덕유산이다. 1975년 2월 1일에 국립공원으로 된 덕유산의 총 면적은 219km2이며, 동물 200여종, 식물140과 346속 450여종이 분포하고 있다. 전북 무주군, 장수군과 경상남도 거창군, 함양군의 2도 4군 8개 면에 걸쳐있는 거대한 산이다.
피서지로 전국에서 덕유산 무주구천동이 손꼽힌다. 그 덕유산에 무주리조트가 생기고 스키장으로 인기를 끌더니,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하였고, 2010년 무주.전주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온 도민이 총력을 기우리고 있어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장을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1997년 8월7일부터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되어 있는 '반디불이 축제'를 개최하여 더욱 유명해 졌다.
어느 산이나 계절별로 아름답겠지만, 덕유산은 사계절 모두 제각각 다른 멋을 풍기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우선, 봄에는 '철쭉꽃밭에서 해가 떠서 철쭉꽃밭으로 해가 진다' 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붉은 철쭉을 온 산에 피워 올려 상춘객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산이다. 북덕유정상 향적봉에서 남덕유 육십령까지 20㎞가 넘는 등산로에 철쭉군락이 이어진다. 가장 화려한 곳은 덕유평전. 평평한 능선에 철쭉밭이 화원을 이루고 있다. 보통 6월25일 전후 6월 5일경이 절정이다.
여름이면, 무주구천동에서 장쾌하게 쏟아지는 계곡과 우거진 숲에서 만들어 내는 그늘이 일품이다. 덕유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에 유입된다. 설천까지의 28㎞ 계곡이 바로 「무주구천동」이다. 구천동계곡은 폭포, 담, 소, 기암절벽, 여울 등이 곳곳에 숨어 '구천동 33경'을 이룬다.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과 장쾌한 능선,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 않은 높이를 갖고 있어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가을이면, 구천동 33경을 보면서 북덕유산 정상을 오르는 맞이하는 단풍은 어떤가. 그 밖에덕유산 제2의 고봉인 남덕유산이 좋다. 남덕유산 정상에 오르면 푸른빛의 구상나무와 어우러진 단풍이 한껏 멋을 풍긴다. 삿갓재에서 왼쪽 골짜기로 내려서면 원통골. 원시림지대여서 단풍이 더욱 찬란하다.
겨울이면, 인근해 있는 스키장을 찾으며 함께 아우르면 좋은 장소이다. 그런, 스키장의 정돈된 눈밭보다 더 아름다운, 마치 히말라야 고봉처럼 눈이 덮인다. 향적봉-중봉 구간에 있는 구상나무군락의 설화는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자연경관과 33경
무주구천동의 대표적인 명소를 뽑아 33경(景)이라 했는데 설천면 소천리의 제1경 나제통문에서 긴긴 70리의 계곡에 32경이 연달아 있고, 33경 덕유산에서 그 절절을 이룬다.
[제1경]나제통문
[제2경]거북이 숨은 바위라는, 은구대
[제3경]거문고소리 들리는, 청금대
[제4경]수성대 아래 용이 하늘을 오르며 10년 공들이며 살았다는, 와룡당
[제5경]서벽정의 동쪽 도화담의 아래에 학의 집이 있다는, 학소대
[제6경]일사 송병선이 즐겼다는, 일사대
[제7경]봄의 자주색 철쭉꽃이 개울물을 곱게 물들이는, 함벽소
[제8경]고승이 노인들의 뜻대로 바위를 반반하게 했다는, 가의암
[제9경]임진왜란 때의 명장 김천일장군의 장인 양도사가 가을밤 연못에 비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달을 보고 도를 깨쳤다는, 추월담
[제10경]낚시터로 유명한 여울, 만조탄과 구천동의 구천스님이 밥 지을 쌀을 씻은 뜨물이 하얗게 흘렀다해서 뜨물재 또는 뜸재
[제11경]맑은 물이 급류를 타고 돌아 쏟아지며 맴도는, 파회
[제12경]맑은 물같이 깨끗한 마음이라는 뜻의, 수심대
[제13경]마음을 깨끗이 씻어 낸다는, 세심대
[제14경]물거울이라는, 수경대
[제15경]달빛 아래 쏟아지는 은빛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는 여울, 월하탄
[제16경]신라 때의 인월화상이 절을 짓고 수도하던 곳, 인월담
[제17경]칠봉의 사자가 내려와 목욕했다는, 사자담
[제18경]바닥이 깨끗한 반석으로 깔려 있는, 청류동
[제19경]비파모양으로 선녀들이 구름을 타고 내려와 목욕을 하고 비파를 뜯었다는, 비파담 [제20경]선인들이 차를 달여 먹고 담배를 피웠다는, 다연대
[제21경]구천동계곡과 월음암 계곡의 물이 만나는 곳, 구월담
[제22경]여울물 소리가 거문고 소리같다는, 금포탄
[제23경]칠봉의 호랑이가 산신령의 심부름을 가다가 안개 때문에 이곳 개울에 빠져 100일동안 울부졌다는, 호탄암
[제24경]호탄암에서 안심대까지 맑은 개울인, 청류계
[제25경]단종의 복위를 꾀하던 어느 신하가 세조에게 쫏기다 여기에 와서 마음을 놓았다는, 안심대
[제26경]무성한 숲이 이어지다 이곳에서 하늘이 열려 새로운 태양을 볼 수 있다는, 신양담 [제27경]물이 맑아 거울같다는, 면경담
[제28경]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놀았다는, 구천폭포
[제29경]백련사 스님들이 몸과 마음을 씻었다는, 백련암
[제30경]여러개의 직소폭포가 연꽃을 수놓은 것 같다는, 연화담
[제31경]속세를 멀리 떠난, 이속대
[제32경]백련선사가 창건한 천년 옛절, 백련사
[제33경]구천동의 경관을 품에 안고 그 으뜸이 되는 덕유산 향적봉이다.
안국사
적상산 9부 능선, 남쪽에 자리잡고 있던 안국사는 양수발전소 건설로 인하여 정상으로 이축하여 새로 단장하였다. 이 사찰이 역사적으로 의의가 큰 것은 첫째, 이조실록(12대 472년간의 일지)중, 태조, 태종, 정조의 3대 실록을 2부씩 만들어 충주사고에 보관한 것으로는 그 보존이 불안하여 2부를 더 만들어 전주와 성주에 사고(史庫)를 신설하여 보관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숱한 병화에 불타는 수난속에서 묘향산에서 적상산으로 옮겨진 이조실록은 남게 되었다.
적상산성/사적 제146호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소재의 적상산에는 산성이 둘러쳐져있다. 4면이 절벽으로 되어 있고 암벽이 치마폭처럼 둘러쌓인 천혜의 석성으로 그 둘레가 8.1km의 큰 규모의 웅장한 산성이다. 산성으로 천헤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어 사고(史庫)가 있었던 안국사를 지키는데 큰 구실을 하였다.
구상화강편마암/천연기념물 제249호
세계적인 희귀광물인 이 암석의 특징은 구성광물이 그 분량의 비율에 따라 중심부에서 표면으로 향하여 둥근 구상으로 또는 타원형로 다소 불규칙적으로 구상체를 이루는 희귀한 광물이다. 일제가 한국의 지하자원을 빼앗아 가기 위해 영국 지질학자 홀름즈(A.Holmes)을 초빙하여 샅샅이 뒤지면서 세계적으로 희귀한 암석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돌의 크기는 1m-0.5m이고, 큰 것은 4m 크기로 17개가 산재한 것을 도난을 방지하기 위하여 일부는 무주군청 뜰로 1개는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교정에 전시하고 있다.
밤하늘의 반딧불 축제/천연기념물 제322호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소천리를 가면 반딧불을 얼마든지 구경할 수 있다. 5월 중순부터 7월까지 밤 9시부터 10시 사이 덕유산을 배경으로 밤하늘에 별과 반딧불이 벌이는 환상적인 불꽃놀이는 일대 장관을 이룬다.
이처럼 반딧불이 이곳에 가장 많이 서식히는 것은 공해가 없는데 다가, 반딧불의 유충이 먹는 다슬기가 여기 남대천에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주변의 습도가 알맞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국에서 한 군데 뿐인 청량리에서 소천리 사이 3km의 남대천 일대를 [반딧불과 그 먹이(다슬기)서식지]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무주리조트
덕유산 국립공원내에 자리잡고 있는 무주 리조트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스포츠레저의 명소로 인기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2010년 전주.무주동계올림픽 유치에 온 도민이 힘을 모으고 있는 국제스포츠대회장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여름에는 피서지로 겨울에는 스키와 눈설매장으로 인기가 높고 체련단련 시설도 갖추고 있다.
높이 1,614m
등산 시간 5~12시간
등산코스
[오수자굴 코스 (5시간)] 삼공리 버스정류장--(1시간30분)--백련사--(능선,1시간30분)--향적봉--(20분)--중봉--(50분)--오수자굴--(50분)--백련사
[주릉 종주코스 (12시간)] 삼공리 주차장--(1시간30분)--백련사--(1시간30분)--향적봉--(1시간30분)--동엽령--(2시간)--무룡산--(50분)--삿갓골재--(1시간20분)--월성재--(1시간)--남덕유정상--(1시간30분)--영각사--(30분)--신기마을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충북 영동이나 무주로 가서 구천동행 버스 이용(영동-구천동 10분간격, 1시간 30분 소요 / 무주-구천동 하루 38회 50분 소요), 그 외 고속버스를 타고 무주까지 진입 가능, (자가운전) 경부고속도로 이용, 옥천--이원(4번 국도)--학산 삼거리 (501번, 598번 지방도)--무주목 삼거리 (19번 국도)--덕유산 (37번 국도 이용)
문의 관리사무소 063-322-3174, 063-322-3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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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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