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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성남] 성남 모란장 (모란 민속 5일장) |
| 성남 모란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 민속 5일장이다. 다양한 볼 거리, 먹을거리, 엿장수, 뱀장수 등 아직도 1960~70년대 시골장터의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40대 이상에겐 못살고 배고팠던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또 신세대들에겐 색다른 경험으로 우리 곁에 다가서고 있는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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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끝자리 4일, 9일에 열리는 장이 서는 날만 되면 인근 서울, 용인, 하남, 광주, 과천, 수원 등지에서 평일 5만명, 주말이면 10만명 정도가 찾아오는 이색 관광지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모란장에 어떤 것들이 있나
모란장은 그야말로 없는 것 빼놓고는 다있는 거대한 만물시장이다. 상인회 소속 상인 9백42명과 노점상, 농민 등 1천5백여명이 물건을 내놓고 있으며, 품목별로 나눠진 13개 구역 장터마다 생필품은 물론 화훼, 약초, 가축, 의류, 신발, 생선류, 채소 등이 빼곡히 진열, 판매되고 있다.
모란장의 명물
개고기, 고추, 참기름은 모란장이 자랑하는 3대 명물이다. 고추는 수도권 고추값에 영향을 줄 정도이고 개고기는 규모와 유통량에서 전국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고추는 장날외에도 매월 3일, 8일로 끝나는 날에 도매 5일장이 열리며, 개고기 역시 매월1일, 6일로 끝나는 날 따로 장이 선다.
모란장 어떻게 바뀌나
모란장은 인근 지역 초등학생들의 견학 코스는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있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성남시는 모란장을 민속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우선 남한산성 유원지과 모란시장, 분당신도시 서현역과 판교를 잇는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키로 하였고, 모란장 서편에 민속공연장을 조성하여 판소리와 도당굿 등의 민속공연과 함께 노래자랑 무대도 꾸밀 계획이다. 또 투견, 투계장을 설치해 장날마다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킴으로써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생각이다.
애완견부, 가금부
모란시장에 가면 여러 구획으로 구역이 잘 나뉘어 있어 구입목적에 따라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과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애완견부와 가금부에는 많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애완견부에는 다양한 종류와 혈통을 지닌 강아지들이 천차만별의 가격으로 나와 있다. 바로 이것은 혈통 때문인데 허름한 좌판이지만 비싼 가격의 강아지도 얼마든지 있다. 또한 가금부에는 오리, 닭, 고양이, 토끼, 모르모트, 이구아나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있다.
약초부, 잡곡부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들이 자리잡은 이곳에는 온갖 종류의 많은 한약재를 만날 수 있다. 거의 모든 약재가 수입산과 한국산으로 나뉘어 있다.
잡곡부에는 4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잡곡이 쌓여 있는데, 이곳의 즐거움은 여러 가지 잡곡을 섞어 가루를 내어 물에 타먹는 전통 한국 음료인 미숫가루를 맛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잡곡부 바로 앞에 가면 귀청이 떨어질 것 같은 소리와 함께 시커먼 통 사이로 하얀 연기를 내며 과자를 튀겨주는 뻥튀기 아저씨들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옛날 한국 아이들의 인기 간식거리였던 뻥튀기와 튀밥을 파는 모습이다. 튀밥이나 쌀이나 콩, 옥수수 등을 넣고 즉석에서 튀기는 팝콘 같은 과자인데, 맛도 좋지만 튀겨내는 모습이 재미있으므로 한 번 사 먹어 보는 것이 좋다.
신발부, 화훼부
유명 브랜드의 상품명을 조금만 바꿔 나온 보세 신발들이 잔뜩 쌓여 있다. 메이커 물건은 없지만, 튼튼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신발들을 만날 수 있고, 무엇보다 가격이 1만원 정도라는 점이 큰 매력이다. 웬만한 꽃은 거의 2천원에 파는 화훼부는 갖가지 아름다운 꽃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모란시장에 가면 만나 볼 수 있는 별난 풍경
모란시장은 물건을 사러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원숭이와 함께 바지를 파는 아저씨, 북소리로 장단을 맞추는 엿장수, 가죽띠로 글씨를 쓰는 사람 등 다양한 개성의 상인들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란장터 최고 인기 스타로 꼽히는 품바(거지) 엿장수는 두 명의 여장 남자가 교대로 공연을 하는데, 여자 가수 뺨치게 간들어진다. 등 뒤에 북을 매고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품바를 보면 엿가락을 사지 않고는 못 뱃길 것이다.
모란장터 안 먹자촌
볼 것 많고, 살 것 많은 모란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금방 배가 출출해진다. 그러면 시장 중간쯤에 있는 먹자촌을 찾아가 보자. 먹자촌에는 예술에 가까울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는 주인 아주머니들의 손놀림과 왁자지껄 떠들며 먹고 마시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다.
그러나 특히 모란장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것이 바로 손칼국수. 즉석에서 밀가루반죽을 만든 후 방망이로 쓱쓱 밀어 면을 만들고, 이것을 양념이 들어간 끓는 물에 넣어 만들어주는 손칼국수는 쫄깃한 면발에 국물 맛이 일품이다. 3천원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모란장 정보
[장날] 매달 4, 9, 14, 19, 24, 29일 (5일장)
[장서는 시간] 07:00~19:00
[찾아가는 길]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이 만나는 모란역에서 하차하여 분당선 6번 출구로 나와 성남 종합버스터미널을 찾아가면 바로 터미널 뒤가 모란장이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614 외 32필지)
[문의] 모란민속시장 상인회 031-721-99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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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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