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의 해안 절벽에 자리잡고 있는 낙산사는 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 이다. 해안에 위치하고 있어 망망대해 동해, 해안 절벽, 끝없이 이어진 백사장 풍광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양양군 북쪽 해안에 위치한 낙산사는 오봉산을 배경으로 하여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의 계시를 받고 지은 절이다. 여러 차례 전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953년 인근 군부대의 도움으로 다시 지었다. 이곳을 중심으로 한 주위경관이 빼어나고 동쪽 멀리 떠오르는 아침해, 저녁달은 찾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운치가 있다.
낙산사는 관음보살이 살고 있다는 인도 보타낙가산(普陀洛迦山)의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창건 이전에 바닷가 동굴에 관음보살이 머물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자 이곳까지 찾아왔다고 한다.
바닷가 바위절벽 위에서 여러 날 기도한 의상대사가 용으로부터 여의주를 받고 관음보살로부터 수정염주를 받은 후 이를 안치한 곳이 낙산사이다. 이곳은 오늘날 우리나라 4대 관음성지로서 불교신도들이 많이 참배하고 있다.
낙산사의 동종, 칠층석탑, 원통보전, 절 담장, 사리탑, 홍련암 등은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1977년에 오봉산 자락 신선봉 정사에 동양 최대 해수관음보살을 세웠다
의상대
원래 이 곳은 낙산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의 좌선처였던 곳인데 1925년 정자를 짓고 의상대라 명명하였다. 주변 경관이 빼어난 의상대는 관동 8경의 하나이며 특히 이곳에서의 동해 일출광경은 일대 장관이라 한다.
홍련암
의상대 북쪽 해안 절벽에 자리한 이 암자는 일명 굴암자라고 하는데 강화의 보문사, 남해의 보리암과 함께 해상 관음 기도처로 이름나 있다.
칠층석탑
보물 제499호.
1466년(세조 12년)에 중수하면서 3층에서 7층으로 늘렸고, 낙산사의 보물인 두 보주를 비장하였다는 석탑이다. 원통보전의 앞뜰에 세워져 있는데, 단층 기단 위에 세워진 탑의 일부가 손상되어 있으나 상륜까지 남아 있다. 복발과 보륜 등의 상륜부에서 고려 말기에 전래된 라마계 탑의 영향을 볼 수 있는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석탑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수관음상
낙산사 원통보전 앞에서 우측으로 난 문을 들어가서 길을 따라 잠시만 걸으면 소나무 사이로 오봉산 정상의 관음상이 보이는데 이를 낙산사해수관음상이라 한다. 1962년에 세워진 해수관음상은 화강암 관음상으로 동해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삼라만상의 모든 이들에게 자비를 나타낸다 한다.
보타전
낙산사 보타전은 청기와를 입힌 건물로서 맨 아래는 연못이 조성되어 있고, 그 위로 누각이 지어져 있으며, 바로 그 위의 넓은 터에 자리잡은 미륵부처를 모신 사찰이다. 새롭게 지은 건물로 층계 위를 오르면 두 길이나 되는 석등이 좌우에 자리잡고 있으며 법당 안에는 목조삼존불이 만들어져 있다.
낙산팔경
--낙산사의 저녁 종소리 (洛迦暮鐘)
--설악산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 (雪岳返照)
--광석에서의 한밤중 다듬이 소리 (廣石夜瞻)
--기동에서 피어오르는 저녁밥 짓는 연기 (基洞暮煙)
--망월대 앞 동해 모래사장에 내려오는 기러기떼 (平沙落雁)
--멀리 망월대 앞 포구로 돌아오는 돛단배 (遠浦歸帆)
--길게 뻗어 내린 남대천의 물줄기 (九萬長川)
--망월대에서 바라보는 가을달의 정취 (望亭秋月)
찾아가는 길 (자가운전) (1) 양양에서 속초방면 7번 국도--5.8㎞--낙산해수욕장 입구--낙산사 (2) 설악동 입구 물치 3거리--5.4㎞--낙산사
(현지교통) (1) 양양--낙산간 시내버스 (10분 간격 운행, 10분 소요) (2) 속초--낙산간 시내버스 (10분 간격 운행, 25분 소요) 입장료 (단체) 어른 2,200원 (2,000원), 학생·군인 1,500원 (1,100원), 어린이 1,000원 (700원) 문의 낙산사 관리사무소 033-672-24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