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는 모악산 서쪽 자락에 아늑하게 안긴 고찰로 백제 법왕 원년(599년)에 창건되었다. 특히 금산사 주변은 4월 중순 무렵이 되면 넓은 경내와 진입로 주변에 벚꽃이 만발하여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모악산 도립공원 입구에 우뚝 서있는 금산사는 백제 법왕 원년(599년)에 창건되고, 776년에 진표율사가 고쳐지어 대가람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경내에는 국보 제62호로 지정된 미륵전을 비롯하여 지정문화재 10여 점이 있으며, 그 외에도 부속건물이 많아 호남제일의 고찰로 손꼽힌다.
목조로 된 미륵전은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삼층법당으로 내부는 통층으로 되어 있다. 봄철이면 산 입구에서부터 금산사까지 늘어선 벚꽃나무의 장관을 보려고 각지에서 몰려오는 관광객들로 붐비며, 한겨울에도 신도들이 미륵전의 미륵 보살상을 찾아와 절을 올리거나 탑을 빙빙 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륵전
국보 제62호. 신라 혜공왕 2년 진표율사가 미륵전을 짓고 미륵장육상을 봉안하여 금산사가 미륵신앙의 근본도량이 되었으며, 오늘날은 삼층 미륵전에 모셔진 미륵부처님과 법화림 보살, 대묘상 보살을 중심으로 국내 제일의 미륵성지를 이루고 있다. 미륵전은 정유재란에 전소되었으나 조선 인조 13년(1635)에 수문대사가 재건한 우리나라 유일의 삼층 법당이다. 당초 미륵전의 터는 연못으로 용이 살았다고 하며 어떤 고승의 가르침에 따라 참숯으로 연못을 메꾸어 용을 쫓고 미륵전을 건립하였다는 전설도 있다.
노주
보물 제22호. 명칭은 노주라고 하였으나 그 용도를 알수 없는 유물로서 방형의 연화대처럼 조성된 특이한 형태의 석조물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노주는 완전한 석조물로서 상하대석 각 면에 조각된 안상이나 연판의 양식 수법 및 각 부의 조성기법으로 보아 고려시대 초기 10세기 경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연화대
흔히 볼수 있는로 부처님의 좌대이다. 조각법 등 그 수법이 통일신라 시대의 양식을 보이고는 있으나 무질서한 안상의 배치와 연판내의 사치스러운 조각 및 장식법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 초기, 대략 10세기경의 석조물로 추정되며 연화대의 형태가 볼수록 희귀하다.
오층석탑
보물 제25호. 탑은 부처님의 사리나 경전을 봉안하여 법당 앞 중앙에 세우는 것이 상례이나 이 탑은 방등계단을 장엄하는 정중탑으로 세워진 고려시대의 석탑이다. 탑의 구조는 통일신라 석탑의 일반형을 따르고 있으나 하층기단이 협소하고 옥개석, 추녀 끝이 살짝 들려 고려의 시대적 특징을 보여준다.
대장전
보물 제827호. 대장전은 미륵전을 장엄하는 정중 목조탑으로 미륵전과 함께 건립되었다. 정유재란에 소실된 후 조선 인조 13년(1635년)에 재건되었으며, 1922년 미륵전 앞에서 현 위치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지붕 위에 남아있는 복발과 보주 등은 조선 인조 이전의 목탑 잔영이며 법당 안에는 석가모니불과 상수 제자인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를 봉안하고 있다.
6층 다층석탑
보물 제27호. 이 탑은 고려 초의 석탑으로 봉천원에서 옮겨온 것이다. 원래 이 탑에는 층마다 탑신이 있었으며 육각의 모서리마다 풍경이 달려 장엄스러웠을 것이라 추정되지만 지금은 가장 위의 2개 층의 탑신과 11개 층의 옥개석만 남아 있다.
찾아가는 길 (자가운전) (1) 전주--712번 지방도로--귀신사 입구--2.9km--삼거리 (좌회전)--200m--금산사 (2) 호남고속도로 금산사IC (또는 김제시)--712번 지방도로--원평--금산지서 앞에서 좌회전--(4.6km)--금산사
(버스) (1) 고속버스 서울 강남터미널--전주 혹은 김제 (3∼3시간 30분 소요) (2) 시내버스 김제--금산사행 (35분 간격, 50분 소요) (3) 완행버스 김제--금산사 경유--청도리행 (6회 운행, 50분 소요) (4) 시내버스 전주--청도리 경유--금산사 (79, 79-1·2·3번 버스, 30분 간격, 40분 소요) 입장료 (단체) 어른 2,300원 (2,200원), 학생·군인 1,500원 (1,000원), 어린이 900원 (700원) 문의 금산사 관리사무소 063-548-44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