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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녹색허파, 북한산 국립공원

공원전체가 도시지역으로 둘러싸여 생태적으로는 '고립된 섬'이지만, 도시의 '녹색허파'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연평균 탐방객이 500만에 이르고 있어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다.
북한산은 남한산과 대칭되는 이름으로 '한산'이란 큰 산, 높은 산을 의미한다. 백운대(836m), 인수봉(810m), 국망봉(만경대 800m) 등 세 봉우리가 삼각의 모양으로 서있다 하여 삼각산이라고도 불렸다.
산이 높고 깍아지른듯 험준하여 등반하기 어려운 반면 주봉인 백운대 정상에 오르면 사방 1백리 반경이 모두 발아래 내려다 보여 그 경관이 아름답다. 인수봉, 국망봉, 노적봉 등 높은 봉우리들이 모두 발 밑에 있음은 물론 도봉, 북악, 남산, 남한산, 관악산 등 멀고 가까운 산들이 모두 눈앞에 들어오며, 서쪽으로는 바다건너 강화도, 영종도 등 서해상의 섬들도 볼 수 있다.
이 곳은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의 자연공원으로, 그 면적은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 걸쳐 약 78.5㎢, 평수로 환산하면 약 2,373만평이다. 우이령을 중심으로 남쪽의 북한산 지역과 북쪽의 도봉산 지역으로 구분된다.

고려 현종이 궁중의 왕위계승 싸움을 피해서 이곳 신혈사에 들어와 피신 독서하다가 왕위에 올랐으며, 고려말기 이색 등도 소년시절에 북한산을 찾아 글을 읽었다는 삼각산시를 남기고 있다.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을 중심으로 승가사와 진관사, 문수사 등의 사찰이 있으며 북한산 기슭에는 또한 세검정과 성북동, 정릉, 우이동 등 여러 계곡들이 있으며 198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숙종 37년에 북한산성이 축조된 후로는 만경, 백운, 원효, 의상, 용혈, 문수 등 여러 산봉우리들이 연결돼 주위 8km에 달하는 성벽이 자연의 경치와 어울려 풍광을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북한산 기슭에는 또한 세검정과 성북동, 정릉, 우이동 등 여러 계곡들이 굽이치며 숱한 내력과 함께 명승을 뽐내고 있다.

도선사

우이동에서 산길을30분 가량 걸어 올라가면 삼각산의 큰 봉우리가 보이고 그 봉우리를 등지고 서 있는 고찰이 도선사이다. 1,100여 년 전 신라말엽의 도승이었던 도선국사에 의해서 창건되었는데, 불법과 천문지리의 심오한 이치를 통달한 도선국사가 명승 요지를 답사하다가 삼각산에 이르러 산세가 절묘하고 청수한 이곳에 사찰을 건립했다고 한다.

석불전에는 관세음보살상이 새겨진 큰 바위가 있는데 유래는 다음과 같다. 도선사를 창건한 도선국사가 1천년 후 불법말세에 이곳에서 불법이 재흥할 것이라 예견하고 사찰 옆에 있는 큰 바위를 신통력으로 쪼개 약 6m높이의 관세음보살상을 조각했다고 한다. 또한 송림의 절벽끝에 서 있는 도선사 대웅전 옆 뜰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희귀한 보리수 한 그루가 서 있어 신비한 느낌을 자아낸다.
   
북한산성

북한산 내 문화유산으로서 손꼽히는 사적162호인 북한산성은 성곽을 따라 등산로가 나있어 축성의 뜻을 읽으며 오를 수 있다. 이 성은 고구려, 벽제, 신라가 치열한 쟁탈전을 벌리면서 뺏고 빼앗기던 쟁탈 대상지로 백제 계루왕 5년(132)에 쌓은 토축산성이었다. 75년에는 고구려가, 553년에는 신라가 각각 이 지역을 점령하였다. 지금의 성곽은 숙종37년(1711)에 왕명으로 대대적인 축성공사를 하여 군사와 도성민들의 힘으로 불과 6개월만에 완공을 본 석성이다.

백운대, 만경대, 문수봉, 의상봉, 원효봉들 28개의 봉우리를 둥그렇게 연결하여 성체 7,620보(약9,500m), 성문 13개, 성첩 2,807첩을 쌓았다. 북한산성은 구한말까지 잘 유지되어 왔으나 의병전쟁, 일제에 의한 강제 합병기를 거치면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성곽만 남겨 놓은 채로 성내의 시설물 모두 소멸되었다. 산성의 특징은 조선조 산성축성의 대표적인 양식이고, 급한 산세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진흥왕순수비

북한산 연봉의 비봉(碑峰) 정상에 세워진 신라 진흥왕순수비의 하나. 윗부분이 일부 마멸되어 현재 남아 있는 비신의 높이는 154㎝, 나비는 69㎝, 비문은 모두 12행이며 행마다 32자가 해서체로 새겨져 있다. 비가 세워진 연대는 561년(진흥왕 22)에 창녕비(昌寧碑)가 건립된 뒤부터 568년 황초령비(黃草嶺碑)와 마운령비(摩雲嶺碑)가 건립되기까지의 어느 해일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고, 한편 568년 이후의 어느 해일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진흥왕은 553년 백제로부터 한강 하류지방을 빼앗아 이곳에 신주(新州)를 설치하였으며, 555년 10월에는 왕 자신이 북한산에 순행하여 강역을 확정한 일이 있는데, 그것을 기념하여 순수비를 세웠을 것으로도 보인다. 이 비는 1972년 경복궁으로 옮겨졌다가 86년 8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로 옮겨졌다. 국보 제3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비봉 정상에는 순수비가 있었음을 알리는 비가 있어 이곳에 진흥왕순수비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등산 길잡이
등산코스는 우이동, 정릉, 세검정, 구파발 등을 기점으로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가장 많이 알려진 코스는 우이동에서 깔닥고개를 지나 백운대 정상에 오르는 코스이다.
우이동 종점에서 도선사 주차장, 매표소, 우이산장을 지나 갈림길에서 왼족으로 들어서 깔딱고개를 거쳐 백운대 정상에 이른다.
하산은 오랐던 길로 되돌아 내려오거나 북한산성, 세검정, 정릉 등 여러갈래로 하산할 수 있다. 산행시간은 코스마다 차이가 있다. 우이동 방면으로 다시 내려갈 때는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등산 코스
[종주 코스]
(1) 우이동--우이산장--백운대--대동문--구기동 (9.1km)
(2) 정릉--보국문--용암샘터--노적봉--백운대 (8.5km)
[횡단 코스]
(1) 우이동--백운산장--위문--대서문 (6.5km)
(2) 도봉동--포대능선--오봉--우이동 (8.5km)
(3) 도봉동--도봉산장--관음암--우이동 (7.9km)
(4) 도봉동--관음암--오봉--우이동 (8.3km)
(5) 북산산성 입구--대서문--위문--백운대--우이산장 (11km)
(6) 구기동--대남문--대성문--북한산장--백운대--우이산장 (9.5km)
[순환 코스]
(1) 우이동--백운대--북한산장--정능 (7.1km)
(2) 우이동--북한산장--백운대--우이동 (8.1km)
(3) 우이동--도선사--백운산장--백운대--노적봉--용암문--우이동유원지 (6.3km)
(4) 구기동--대성문--대동문--4.19탑 (5km)
(5) 세검정--문수암--대남문--보국문--정릉유원지 (7.5km)
(6) 도봉동--천축사--망월사--장수원 (6.7km)

주요 봉우리 백운대(836.5m), 인수봉(810.5m), 만경대(799.5m), 노적봉(716m), 원효봉, 영봉(604m), 비봉(560m), 문수봉(715.7m), 나한봉, 증취봉, 용출봉, 의상봉, 보현봉(700m),형제봉(462m)
높이 836.5m
등산 시간 3~6시간
찾아가는 길
(1) 우이동 기점--지하철 4호선 수유역하차 후 시내버스 이용 6, 8, 23, 28번 종점에 하차.
(2) 4·19탑 주변 기점--4·19탑이 종점인 127번 버스를 이용하거나 수유역에서 아카데미하우스행 1번 마을버스를 탄다. 거리는 좀 떨어져 있지만 6, 8, 28번 버스를 이용해 4·19탑 입구에서 하차하여 걸어갈 수도 있다.
(3) 정릉·평창동 기점--지하철 4호선 길음역하차 후 시내버스 1, 3, 5, 710번을 이용
(4) 구기동·세검정 기점--지하철 3호선 불광역하차 후 시내버스 136, 428-1, 522번 등 이용
(5) 북한산성 기점--3호선 구파발역에서 156번(산성입구 행)을 이용하거나 불광동∼의정부간을 운행하는 34번 시외버스를 타고 북한산성 입구에서 내려 걸어서 들어간다.
문의 관리공단 본부 02-3272-5593∼4
200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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